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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Insight/C·C Letter

[C·C Letter #018] 버거킹 PR vs 맥도날드 PR 캠페인

 

안녕하세요! C·C Letter의 에디터 킴입니다:)

예전에 맥도날드의 캠페인(C.C Letter #3 참조)을 소개해 드린데 이어 오늘은 경쟁사인 '버거킹'의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버거킹은 올해 칸 라이온즈 광고제에서 모든 부분을 통틀어 최고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티타늄(TITANIUM)’ 수상을 거머쥐었는데요. 
버거킹이 정말 버거 시장의 왕(King)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화제가 되었던 버거킹의 수상작과 인쇄광고 한 편을 소개해 드릴게요.


#1. From 맥도날드 to 버거킹
     -  Whopper Detour 캠페인


맥도날드로 가던 길에 버거킹 메뉴를 주문한다면? 이런 황당한 생각을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버거킹은 이 생각을 정교하게 다듬어 성공적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한 이 캠페인은 버거킹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앱을 설치한 후, 맥도날드 매장 약 200미터 이내로 가면 단돈 1센트에 와퍼를 주문할 수 있다는 푸시 알람이 울리게 됩니다. 이를 통해 어플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면 가까운 버거킹 매장으로 내비게이션이 안내를 해 주어 맥도날드로 갔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버거킹으로 돌리게 하는 전략이었던 것이죠.

이 아이디어의 탄생 배경에는 버거킹의 매장 수가 맥도날드에 비해 훨씬 적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평소 버거킹을 즐기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죠. 

준비 기간만 약 1년이 소요된 이 캠페인은 진행 기간 동안 다운로드 수가 150만 건에 이르면서 순식간에 다운로드 순위가 686위에서 1위로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매출과 매장 방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그야말로 대박을 쳤습니다. 투입한 시간과 노력만큼 값진 결과를 얻었는데요.

버거킹은 기술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앱 홍보는 물론, 버거킹 매장의 위치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앱을 다운로드 해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맥도날드에 갔다가 버거킹을 가야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를 기꺼이 움직이게 한 ‘재미있는 브랜드 경험’을 전달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2019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에서 MOBILE, RETAIL, BRAND, MEDIA 부분 등에서 GRAND와 전체 부문 TITANIUM을 수상했습니다. 

출처: D&AD [The Whopper De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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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실 어린이들은 광대를 싫어해! 
      - Clown-Free Birthday


버거킹이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날드 맥도날드를 ‘디스’했습니다.

빨간색의 큰 코와 입을 가진 피에로에게 안겨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이 포스터는 어린이들이 무서워하는 피에로 없는 행복한 생일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바로 버거킹의 생일 예약 서비스를 홍보하는 광고 포스터입니다.

피에로의 외모에 때때로 공포감(?)을 느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포착해 교묘하게 맥도날드의 상징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재미있는 광고입니다.

출처: Muse by CLIO, Burger King Trolls McDonald's Again With Ads for Clown-Free Birth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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