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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Insight/C·C Letter

[C·C Letter #019] 인과응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공캠페인

by Enzaim 2020. 6. 3.
안녕하세요! C·C Letter의 ✂에디터 킴입니다.

오늘은 쉽고 간단하지만, 강력한 경험을 선사하는 홍보 사례를 준비했습니다. 바뀐 정책을 홍보하고, 공공질서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정확한 타깃을 향해 명료하게 전달했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인지 함께 살펴 보실까요?

#1. 불법 주·정차, 후회해도 소용없어요.
     - 인천소방본부 '생명 복권' 캠페인
     


지난해 6월, 소방기본법이 개정되면서 화재 시 소방 출동로를 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강제처분이 가능해졌죠. 인천소방본부에서는 새로운 정책 홍보를 위해 재미있는 홍보물을 제작했습니다.

일명 '생명 복권'
 
손바닥 크기만 한 이 홍보물은 실제 복권처럼 은박 코팅을 긁을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스크래치를 벗기면 "긁혀도 0원, 소방차 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은 긁혀도 보상금이 0원!"이라는 문구가 보여집니다.

차가 '긁혀도’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복권을 ‘긁는다’는 행위와 결부시켜 메시지를 강력하게 각인시켜 줍니다. 또, ‘복권’이라는 수단이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고, 길거리에 버려지는 전단지에 불과할 수 있었던 홍보물에 컨셉이 더해져 좋은 결과물이 탄생했습니다.
출처: 유튜브 - 디마이너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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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ee back으로 피드백 드립니다!
      - 독일 쾰른시 노상방뇨 방지 캠페인 'Peeback'


노상방뇨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독일 정부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실행했습니다.

물과 기름을 막아주는 초소수성 페인트를 활용한 아이디어 인데요. 이 페인트를 종이나 직물에 바르게 되면 물방울이 흡수되지 않고 튕겨져 나오게 됩니다.

캠페인은 간단한데요, 노상방뇨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골목 벽에 이 무색 무취의 페인트를 칠하고  ‘참으세요, 이 벽은 공중 화장실이 아닙니다’라는 경고판을 설치했습니다. 

그 결과는? 멋모르고 오줌을 싸던 사람들은 오줌이 튕겨 바지에 묻자 하나같이 뒷걸음질을 치는 모습입니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노상방뇨를 일삼던 무법자(?)들에게 통쾌한 경고를 날려주는 재미있는 장치입니다. 무엇보다 공공 질서를 어지럽히는 문제의 사람들에게만 정확하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효과적인 캠페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인것 같네요.
출처: The Guardian, Walls that 'pee back' tackle people who urinate in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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