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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Insight/C·C Letter

[C·C Letter #014] 여성에 주목한 광고

안녕하세요! C·C Letter의 에디터 킴입니다:)

오늘은 여성을 주제로 한 광고를 소개합니다.
남성의 그림자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위인을 소개하거나, 여성 역할의 고정된 프레임을 벗겨낸 광고까지. 이런 소재를 제품의 속성과 어떻게 연결했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1. 형광펜, 여성을 위한 스포트라이트가 되다.
     Stabilo Boss(스타빌로보스) – ‘Highlight The Remarkable’ 광고


스타빌로는 필기구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은 한 번 쯤 봤을 법한 두꺼운 외형의 형광펜인데요. 이 형광펜 광고가 SNS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광고는 역사적인 사건에 기여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위인들을 소개합니다. 아폴로 11호가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수학 계산을 담당한 NASA의 수학자 '캐서린 존슨', 핵분열 연구의 창시자였으나 공동 연구자가 인정하지 않아 노벨상 수상에서 제외됐던 '리제 마이트너', 제28대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남편의 대통령 책임을 대리했던 영부인 '에디스 윌슨'. 

흑백사진에 형광펜을 칠 해 인물에 포커싱 하고, 사진 속의 여성의 이름과 업적을 간략하게 기재했는데요. 심플하지만 임팩트 있는 이미지 연출이 돋보이는 광고입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광고에 찬사를 보낸 이유는  소외되어 있던 여성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광고 본연의 목적을 잃지 않고 제품 기능까지 효과적으로 표현한 점 때문이지 않을까요?

이 광고는 2019년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POSTER 부문 Gold Design을 수상했습니다.

출처:Ads of the world [Highlight the remark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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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연에서 주연이 된 여성
       Budweiser(버드와이저)- 국제 여성의 날 리뉴얼 광고   


지난 3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버드와이저에서 선보인 프린트 광고를 소개합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진행했던 자신들의 광고를 활용해 과거와 달라진 여성들의 역할을 보여주었는데요.

1962년 버전에는  “냄새가 좋은 저녁식사, 넥타이를 풀고 버드와이저를 즐기세요."라는 카피와 퇴근하는 남편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힌 여성의 모습이 연출되어 있습니다.

그에 반해 새롭게 구성된 광고는 음식을 테이크아웃 한 여성 이미지와 함께, "금요일이에요.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테이크아웃하고 차가운 버드와이즈와 함께 수고한 나를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세요."라는 카피가 적혀있네요.

이 광고는 총 3가지 시리즈로 제작되어 뉴욕 타임즈, 시카고 트리뷴,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의 전면 특집으로 다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동안 주류 제품의 광고는 주요 타깃이었던 남성 소비자를 겨냥해 여성의 성적 이미지를 강조하거나, 남성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역할로 여성을 표현했었는데요. 여성의 권리와 변화한 사회적 역할을 현대에 맞게 바꾼 시도였습니다. 동시에 더 이상 남성 소비자에 국한하지 않고 주류 소비자의 타깃을 여성으로 확장하기 위한 마케팅전략으로도 좋은 이미지를 남긴 사례입니다.

출처: AD age [Budweiser modernizes Its old sexist Ads for woman'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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