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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Work270

'기능'보다 '근본'이 중요한 헬스 커뮤니케이션 어제 공중파 방송과 오늘 자 조간신문 1면을 비롯한 모든 매체에 "380g의 기적 - 극소체중 미숙아 살렸다"는 내용의 모 종합병원 기사가 실렸습니다. 저 역시 90년 대 후반 병원 홍보실에 근무하며 극소체중 미숙아(이른둥이)에 대한 홍보를 다양하게 진행한 경험이 있어 더 기사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쾌거가 아닐 수 없고, 앞으로는 더 많은 작은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 역시 놀랍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380g이 얼마나 작은 크기인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볼펜을 옆에다 놓고 비교한 사진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민감하거나 까탈스러운 것일지는 몰라도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기사에 아기가 볼펜과 비교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조금 불편했습.. 2011. 4. 15.
'위협'과 '배려' 사이..간염광고 논란과 헬스커뮤니케이션 B형 간염을 소재로 한 대한간학회의 TV공익광고가 논란입니다. 문제가 된 것은 눈에 심한 황달이 오고 복수가 찬 말기 환자의 모습을 너무 무섭고 끔찍하게 묘사한 부분입니다. 간사랑동우회 등 환우회 사이트에는 간염 환자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광고라며 성토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가뜩이나 차별 받고 있는 간염 환자들에 대해 일반인들의 차별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논란을 떠나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만 보면 이 광고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메시지이며, 효과적이기까지 합니다. 일어날 지도 모르는 부정적 결과를 표현하고, 뒤 이어 부정적 결과를 모면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제시해 설득 및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위협 소구(Fear Appeal)’의 대표적 형태죠. 위협 소구는 금연, 에이즈, 음주운전 캠페인 .. 2011. 4. 5.
이 '어메이징'한 PR 같으니~ 이진희 과장님께서 기업앤미디어에 기고한 칼럼 전문입니다. --------------- 2년 전 봄, 몸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돌이켜 보면 몸에서 이런저런 신호를 보냈는데, 그냥 모른 체하고 지나쳤었다. 결국 입원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졌고 어린이날과 노동절, 주말까지 겹친 황금 같은 연휴에 병원 침대에 조용히 누워있어야만 했다. 문득 창밖을 보았는데 커피 한잔을 손에 쥔 젊은 여성들이 수다를 떨면서 지나갔다. 얼마 전만 해도 내 모습이었는데 그새 나는 환자복을 입고 진짜 환자가 돼 버린 듯했다.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우여곡절 끝에 퇴원을 했지만 고충은 그 다음부터 시작됐다. 워낙 체력이 지쳐있었던 터라 독한 약을 감당하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이런 상태로 PR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를 두고 심각한 고민을 하.. 2011. 4. 5.
Health Report 3월-1 + 발표된 기사를 바탕으로 정리된 한 주간의 뜨거운 헬스 이슈 서머리입니다. (By TaeJun Consultant) 1. 정의 1-1 합성의약품 vs 바이오의약품 합성의약품 : 우리가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의약품. 일반적으로 ‘제네릭’이라 칭하는 제품. 바이오의약품 : 살아있는 생물에서 뽑아낸 물질을 재료로 약 제조. 1-2. 같은 ‘제네릭’. 쓰임의 차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익숙한 ‘제네릭(Generic)이란 단어는 특허가 만료된 합성의약품을 분석해 이것과 꼭 같이 만든 약물을 칭하는 말이다(ex) 녹십자-아뎁세라, 사노피아벤티스-멀택정 등). ‘바이오제네릭’(Bio-generic) 의약품은 흔히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을 복제 했을경우 지칭하는 말이다. 즉, ‘바이오 시밀러’는 ‘특허가.. 2011.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