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Letter #025] 삶을 변화시켜줄 새로운 서비스

 

안녕하세요! C·C Letter의 ✂에디터 킴입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는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곤 하죠. 오늘은 삶의 질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만한 서비스를 소개할게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1. 엔자임헬스의 또 다른 주소 '///전구, 밤샘, 생선'

- 전 세계의 주소를 단어 3개로 표현한다. 'What 3 Words'

 

여러분은 ‘주소’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만약 오지 탐험을 즐기는 도중 위급 상황이 발생했다면, 사람들에게 어떻게 여러분의 위치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What 3 Words(이하 w3w)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주소 체계입니다.

이 주소는 지구 전체를 3m x 3m 정사각형으로 나누어 약 57개에 달하는 바둑판 모양의 좌표로 설정하고 각각의 정사각형에 3개의 고유한 단어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위도와 경도 같은 복잡한 개념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죠. 정말 쉽죠?

 

이 서비스가 왜 혁신적일까요?

상용화된다면, 여러분은 더 이상 봄바람 휘날리는 한강 잔디밭에서 배달시킨 치킨을 직접 픽업하러 가지 않아도 됩니다. 3m x 3m 단위로 세밀하게 부여된 주소 덕에 배달 기사님이 여러분이 있는 위치를 정확히 찾아올 수 있을 테니 말이죠.

 

더 넓게 생각한다면, 주소가 없는 히말라야산맥, 열대우림 속 어딘가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헬기를 타고 허공을 떠돌며 시간을 지체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주소를 가진 곳에 살고 있는 게 새삼 감사하게 느껴지진 않으신가요? 이 주소는 전 세계 170개국에 걸쳐 개인, 기업, 정부 등을 통해 활용중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맵이 w3w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서비스에 대해 많이 홍보가 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카카오가 어떻게 활용할 지 기대도 됩니다. 

 

아참, 여러분의 세 단어 주소가 궁금하시다구요? 아래 더보기 링크를 참고하여 카카오맵 어플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카카오맵

(더보기)

 

 

#2. 다시 쓰는 택배 포장지

핀란드 산업디자인 기업 PERUSTE - 'Repack package'

 

온라인 스토어의 발전으로 함께 떠오른 이슈가 있으니 바로 택배 포장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죠. 소비자도 기업도 해결하고 싶은 문제이지만 뾰족한 수는 없어 끙끙대는 모습입니다. 같은 문제를 고민하던 핀란드의 산업 디자인 기업 PERUSTE에서는 재사용 가능한 포장지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바로 ‘Repack’(이하 리팩) 서비스인데요.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쇼핑을 할 때 리팩 포장 옵션을 선택하면, 주문한 상품이 리팩 봉지에 포장되어 배달됩니다. 배달 온 물건을 꺼내고, 우편함을 통해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시스템이죠. 회수된 리팩은 품질 체크를 거쳐 다른 온라인 스토어로 납품 됩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리팩은 평균 20회 정도 사용되며, 훼손된 경우에는 폐기되거나 에코백 등으로 업사이클링 된다고 하는데요.

 

리팩을 사용하면 1회용 포장지를 사용할 때마다 약 8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폐기물이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1회 사용으로 그치지 않고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소비자가 문제 해결에 동참(리팩 반환) 하여 심리적 죄책감을 덜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네요.

 

e-커머스 경제가 축소되지 않는 한, 택배 포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런 시도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소비자도 기업도 윈윈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계속 실행 되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Repack은 핀란드 디자인 어워드 FENNIA PRIZE, 노르딕에서 가장 권위있는 NORDIC ENVIRONMENT PRIZE 에서 winner로 선정되었습니다.

출처: Youtube.com [RePack - Reusable Packaging

(더보기)

 

오늘 C·C Letter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콘텐츠에 대해 궁금하신 내용이나 오류가 있다면 action@enzaim.co.kr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