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Enzaim Insight/Enzaim Report

[2019 칸 라이언즈 헬스] (3) 모두의 웰빙을 위해 - 2019 Health&Wellness 수상작 리뷰

by Enzaim 2019. 7. 10.

칸 라이언즈 헬스는 시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헬스케어 분야를 독자적으로 신설한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입니다. 엔자임헬스는 2014년부터 칸 라이언즈 헬스 페스티벌에 참관하고 있습니다. 칸 라이언즈 헬스 참관기에서는 엔자이머가 현지에서 보고 느낀 세계적인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의 생생한 크리에이티브와 트렌드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2019 칸 라이언즈 Health & Wellness 분야의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올해에는 공공 교육, 자가 진단, OTC 제품(일반의약품) 등 개개인의 건강 및 웰빙과 관련된 주제의 크리에이티브들이 인사이트 넘치는 아이디어로 수상을 했습니다. 엔자임이 엄선한 3가지 캠페인을 지금부터 만나볼까요? 

 


 

# 장애(Disabled)가 있지만 이건 가능(ThisAbles)합니다. - IKEA

 


가장 돋보이는 캠페인은 기업과 제품, 인식 증진 부문에서 Grand Prix 2개의 Gold Lion을 수상해 3관왕에 오른 IKEA의 공유 가능한 장애인용 어플리케이션입니다. 특히 시상식에 캠페인 모델로 출연했던 장애인 모델이 깜짝 등장해 뜨거운 축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Grand Prix - Health & Wellness

Health services & Corporate Communications > Corporate image & communication -Product innovation

 

Gold Lion - Health & Wellness

Consumer Products Promotion > OTC Products/ Devices-Product Innovation

 

Gold Lion - Health & Wellness

Health Awareness & Advocacy > Brand -led Education & Awareness-Product Innovation

 

장애로 인해 일반인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물건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언제나, 전세계 어디에나 존재합니다이런 분들을 위해, IKEA가 이스라엘의 Accessibility 관련 단체와 협력해 가정용 가구에 적용할 수 있는 Add-on이라고 불리는 어플리케이터들을 만들었고, 이를 ThisAbles이라는 단어로 한 번에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ThisAbles....광고 카피부터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가 한 번에 확 와 닿지 않으시나요IKEA자사 제품을 이용하는 데 있어 더 이상 소비자가 장애로 인해 불편하게 앉아 있거나 서있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가구에 부착할 수 있는 부품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단추나 지퍼의 손잡이를 더 키우거나, 문에 부착해 팔로도 문을 열 수 있도록 한다던가, 소파 다리에 끼워 소파의 높이를 높여주는 방식입니다. 얼핏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어플리케이터가 있기 전까지는 고가의 맞춤 제작가구나 장애인 전문 가구를 사야 했었죠.

 

특히 이 3D 설계도안은, 오픈소스로 전세계에서 다운로드 받아 3D 프린터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법은 유튜브 채널에도 올라가 있다고 하니, 주변에 불편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알려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012345
사진 : 이케아 이스라엘 <ThisAbles> 캠페인 

 

# Viva La Vulva (여성 만세) - Essity

 


Gold Lion- Health & Wellness

Consumer Products Promotion> OTC Products / Devices-Integrated Campaign

 

Silver Lion- Health & Wellness

Consumer Products Promotion> OTC Products / Devices-Film Craft: Production Design / Art Direction

 

여성의 성기에 대한 사회적 금기. 그리고 그로 인해 건강마저 위협받는 여성들로 하여금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여성청결제 브랜드 Essity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이 프로젝트는 여성 성기를 터부시 하고, 품위라는 미명 하에 기존 미디어에서 콘텐츠가 삭제되어 버리는 현실을 조명하고, 오히려 포르노 등으로 왜곡되어 해석되는 여성의 성기에 대해 커뮤니케이션할 권리에 대해 화두를 던집니다.

 

이런 금기의 문화속에서 주체이자 당사자인 무지 혹은 당혹스럽다는 이유로 생명과도 직결되는 자궁경부암 검진의 기회마저 놓치거나 져버리게 된다는 문제를 지적합니다이에 Viva la vulva 프로젝트는 최대한 다양한 상황, 채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의 성기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012
사진 : Essity <Viva La Vulva> 캠페인

 

# 아이들의 이야기가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Storysign - Huawei


Gold Lion -Health & Wellness

Consumer Products Promotion > Health & Wellness Tech-Mobile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문해력은 청각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능력임에도 불구하고, 청각장애인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렵다 보니 글을 읽고 쓰는 능력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겠지요. 이런 이유로 청각장애인들은 일반인보다 비만할 확률이 4배 이상 높고, 2배 이상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며, 40% 가량 더 낮은 기대수명과 고용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청각장애인의 문해력을 향상은 단순한 언어능력 개선이 아니라 그들의 건강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세계에는3천2백만 명의 청각장애아동이 있으며 글을 읽고 배우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다 보니, 단어와 소리를 맞춰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화웨이는 호주 청각장애아동을 위한 Storysign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청각장애인의 문해력 문제 해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으로 청각장애아동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바일 기술을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었다고 합니다.

 

AI를 활용해,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책의 단어들을 검색하면 아바타가 수화로 그 단어를 바로 설명해주는 플랫폼입니다Storysign 앱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에서 다운로드 1위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0123
사진 : Huawei <Storysign> 캠페인

 

칸 라이언즈 헬스 수상작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 모두가 함께 건강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많은 기업과 기관들의 부단한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엔자임도 인사이트 넘치는 캠페인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