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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라이언즈 헬스 참관기 1] 기술이 높은 접근 장벽을 허물다

_Healthcare Insight/Enzaimer Insight

by Enzaimer 2019.07.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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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칸을 향한 열기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죠. 그 열기가 채 식기 전인 지난 6월 중순, 두 명의 엔자이머가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벌써 6번째 참관한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브 축제에서 엔자이머는 건강 콘텐츠 전문가답게 헬스 부문 특화 세션인 <라이언즈 헬스>를 집중적으로 보고, 듣고, 경험했습니다. 앞으로 엔자이머가 직접 듣고 보고 느끼고 온 생생한 '칸의 현장 이야기'를 총 3회에 걸쳐 소개할 테니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 현장

전 세계 데이터의 90%가 최근 2년 사이에 수집되었다는 통계만 보더라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는 매우 빠르게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죠라이언즈 헬스에서는 이런 빠른 기술 발전이 시각장애인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사례들이 소개되어, 몇 가지 케이스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사진: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 현장

 

 

# 당신을 위한 눈이 되어, 함께 도전합니다.


 

우리나라 일반 캔음료 뚜껑에는 점자가 새겨져 있습니다적혀있는 점자의 뜻을 아시나요맥주에는 맥주라고, 주스는 주스라고 적혀 있을 것 같지만 모두 음료라고 적혀있다고 하네요콜라를 마시고 싶어 집었지만, 주어진 정보는 단지 음료라는 것 밖에는 없는 거죠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이 얼마나 낮은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자, 우리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다른 질문을 해볼게요시각장애인이 풍경화를 그릴 수 있다?”, 시각장애인은 색깔을 구별할 수 있다?”에 얼마나 동의하시나요과거에는 이 질문에 No라고 얘기했겠지만<AI Empowering the Blind Community>라는 세션에서 소개된 기술만 놓고 보자면, Yes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5G 통신 기술과 AI, 웨어러블 장비의 진보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사물이나 공간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는 그저 고글처럼 생긴 웨어러블 장비를 착용하거나스마트폰 카메라로 보고자 하는 공간이나 물체를 비추어 스트리밍 하면 된다고 합니다.

 

앱을 연결하면 에이전트 또는 AI가 지도를 대신 검색해주고, 스트리밍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확인 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인에게 어떻게 할지를 알려주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사진: 라이언즈 헬스 <AI Empowering the Blind Community> 세션 현장

 

얼핏 화상통화의 연장으로도 보이지만, 기술개발 회사에서는 영상으로 통해 수집된 정보는 공간을 3D로 인식해서 응용할 수 있다고도 하네요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이 낯선 호텔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이 영상을 통해 공간을 3D로 스캐닝 해서 커튼 뒤, 소파 옆 이런 식으로 위치를 체크하면서 물건을 찾을 수 있고대형 마트나 물류창고에서 직원들이 물건을 정리하거나 빠르게 찾아야 할 때 대형 주차장에서 길을 잃었을 때에도 이런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기술이 더 개발되고 활성화된다면,시각적 한계의 장벽에 부딪혔던 분들의 더 많은 도전의 기회를 넓혀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네요.

 

 

# 당신의 정보는 얼마나 접근 가능합니까?


 

일각에서는 정보 접근성은 가까운 미래에 어플리케 이션 설계에 있어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을 합니다접근성 향상은 장애로 도전을 받는 세계 인구의15% 외에도 나머지 85%의 사용자의 경험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진: Unslpash

 

데이터와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 세계에서 기업들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기를 원하는데요실제로 페이스북 비디오에 캡션만 달아도 정보 노출이 10% 증가하고, 공유가 26% 증가하며댓글도 29%나 더 달린다고 합니다. 브랜드 웹사이트의 접근성만 높여도 돌아오는 이익이 약 7조 달러에 달한다고 하니, 기업들도 아마 정보 접근성에 대해서는 한 번쯤 고민해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런 정보 접근성 확장에 있어, 시각장애인은 주요 고려 대상은 아닌 듯합니다미국에서의 조사에 따르면 웹사이트의 70%는 아직 어린이, 노인, 시각장애인 등 일명 minority의 접근성(accessibility)이 떨어진다고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시각장애인의 시선을 트래킹 하는 카메라를 사용한다던가 하는 특수 장치를 도입한다던가 하면 좋겠지만문제는 비용이죠대부분의 기업이 비용을 이유로, 웹사이트의 접근성을 높이지 못하고 있습니다이런 접근성은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사이트, 제품이 디바이스에 연결되게 하는 프로그램 등등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nable Everybody or Reach Nobody: Why Accessible Brands will Win>이라는 세션에서 발표를 담당했던 미국 애플 & The United NationsAccessibility consultant이 다니엘라는 이런 접근성 향상이 단순히 어린이, 노약자, 시각장애인과 같은 마이너리티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결국에는 모두를 위한 것임을 잊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그리고 접근성 향상이 특별히 어려운 것이 아니며 가이드라인만 따라주면 되는 것이라는 팁도 제공했습니다.

 

사진: 라이언즈 헬스 <Enable Everybody or Reach Nobody: Why Accessible Brands will Win>세션 현장

 

어떤 가이드라인인지 궁금하시죠?

 

웹 표준 및 가이드라인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컨소시엄인 W3C에서는 웹사이트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께서도 한 번쯤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가이드라인은 웹사이트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정보 인지를 돕는 요소, 그리고 브라우저 등 기술적인 부분까지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웹 개발자가 아니다 보니, 전문적인 논의는 피하고 싶어요.... (^^)

아래의 큰 카테고리 외에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시다면, 링크를 통해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시기 바랄게요.

 


W3C Accessibility guideline (http://www.w3.org/WAI/fundamentals/accessibility-principles/ )

 

  • Perceivable information and user interface (웹사이트 인지 및 정보와 관련된 항목, 색상이라던가 인터페이스와 같은 요소를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 관련 항목)
  • Operable user interface and navigation (마우스가 아닌 키보드로 내비게이션이 가능해야 한다던가 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관련 항목)
  • Understandable information and user interface (일반적인 구조에 따라서 쉽게 따라갈 수 있어야 하고, 용어도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사용자 이해도 관련 항목)
  • Robust content and reliable interpretation (다양한 브라우저, 보조기술 및 기타 사용자의 요소들과의 호환성 관련 항목)

 

다음에는 <선을 넘는 헬스 캠페인>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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