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촉촉한 가을비의 운치를 즐기며 출근하던 중
단풍잎 대신 알록달록 옷을 입은 나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옷을 입혀둔 건가?'
'꽃을 보기 힘든 가을-겨울 뜨개 꽃으로 대신하자는 의미인 건가?' 등 여러 생각을 하며 출근을 하고 있었는데요.
자세히 보니 포옹하는 모습으로 만든 뜨개 작품도 있더라구요!
이것의 정체가 궁금해지려는 찰나 #2016 Tree Hug 라고 쓰인 푯말을 발견했습니다.
궁금하여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학생들의 다친 마음을 안아주자는 취지로 Tree Hug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실제 정동길 주변에는 이 길로 등교 하는 이화여고, 이화외고, 예원학교, 창덕여중 학생들이 있는데요.
오며 가며 만나는 학생들의 지친 어깨를 토닥토닥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에 입힌 뜨개질 옷은 회원들이 손수 만든 작품으로 두 달여 동안 전시될 예정이라고하니
덕수궁 돌담길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눈 여겨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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