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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Life/Enzaim Culture

2009 제주도 워크샵 첫번째 이야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31.

시절은 바야흐로 春三月, 방방곡곡 싱그러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계절이 도래했습니다. 흔히들 봄은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하죠. 특히나 올 3월은 엔자이머들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식목일을 목전에 둔 지난 27일, 엔자임은 제주도로 '2009 상반기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발 항공편 티켓팅 후 대기 중인 엔자이머들, 사복을 입으니 또 다른 모습!>


<비행기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인다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출발 당일 서울에는 바람이 매섭게 불었습니다. 제주도는 이보다 따뜻하겠지 라는 기대(?)를 안고 오전 업무 후 부랴부랴 김포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바람 세기로만 보자면 서울은 제주도에 비할 바가 못 되었죠. 제주 三多 중 바람이 왜 들어가는지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ㅅ-;;;) 

<드라마 '봄날'의 촬영지였던 비양도가 보입니다>

분명 일기예보에서는 맑다고 했는데 도착하니 흐리기만 하던 제주 날씨. (-_ㅜ)  따뜻한 햇살 한 자락이 그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금릉 해수욕장의 에메랄드 빛 바다와 곳곳에서 노랗게 물결 치던 유채꽃을 보니 여기가 따뜻한 남쪽 나라(?)가 맞구나 싶더군요.   

<비양도를 배경으로 한 컷 찰칵! 바람 무쟈게 붑니다>

<친자매 같은 두 분, 이쁜 얼굴은 왜 가리시냐능- 이건 파파라치 샷?>

<뭔가 열심히 설명 중이신 세경 부장님>

바람 부는 해변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긴 곳은 제주의 환상 테마파크 한림공원이었습니다. 한림공원은 천연기념물인 협재굴, 쌍용굴 등을 비롯 온갖 아열대 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날이 아직은 추운지라 나무들도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어요 덜덜덜) 삼삼오오 흩어져 구경하기 시작합니다.

<한림공원으로 고고씽- 제주산 꽃남이라도 나타난 양 한쪽에 시선 고정된 그들!>

<만화 속 선인장하고는 좀 다르던 선인장들, 너무 작아요>

<신입들과 함께 있어도 절대 꿇리지 않는 외모의 민정 과장님>

<꽃보다 아름다운 막내 방방씨>

<콘칩이 이렇게 맛있는 과자인 줄 이전엔 미처 몰랐...!>


<응가 모양 나무>


<해녀와 교감(?) 중인 엔자임 플로리스트, 빵상!>

첫 날 일정이 대충 마무리 되어 갑니다. 날이 흐리다 보니 그 아름답다는 수월봉의 낙조를 볼 수 없었다지요. (ㅠ0ㅠ) 야속한 날씨. 게다가 제주땅 좀 몇 시간 밟았다고 혼미해진 정신과 후들거리던 다리- 제 즈질체력이 안타깝기만 하더군요. 땅거미가 지자 뱃속에서는 밥 달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고기 굽기 참 쉽죠잉~ 육질도 끝내줘요잉~>

우리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간 곳은 제주 현지인들이 자주 간다는 식당이었습니다. TF팀 민정과장님의 수완과 인맥으로 찾은 곳이지요. 돌돌 말려 나온 고기, 두툼하고 마블링이 잘 되어있던 고기, 오도독 씹히는 맛까지 일품이었던 고기, 아아- 어찌나 맛있었는지 아직도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츄르릅- 

<제주 돼지라고 털까지 떡하니 붙어 있던 꼬기 냠냠냠>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일이 터져 저녁 늦게까지 피씨방에 계셨던 대표님과 미미 과장님- (ㅠ0ㅠ) 뒤늦게 고기집에 합류하셔서 고기 만찬을 즐기셨습니다. 내일이면 수지 대리님도, 두 분 이사님도, 본부장님도 물 넘고 산 넘어 제주로 오시겠지요.

어라, 후끈 후끈했던 숙소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사진이 없군요. (-0-;;) 역시 피곤하다 보니 첫 날은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다만, 신입들은 내일 선보일 춤 연습 후 달콤시원한 맥주를 꿀꺽꿀꺽 마시고 취침했다죠. 쿡쿡쿡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