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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Life/Enzaim Culture

불량학생 수업시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23.
월요일...저녁 9시 40분...아직 강의실입니다. 수업 막바지...영 수업이 머리에 안들어와 주저리주저리 적습니다. 여지없는 불량학생이네요...^^월요일 수업은 정말 힘들어. 주말농장에 가서 땅파고 씨뿌린 후유증이 한꺼번에 밀려오네요...오늘도 10분 지각에 저녁은 차 한잔으로 때웠습니다.

먹는데 목숨거는 스타일이라 집에 가서 저녁 11시라도 밥 꼭 먹고 잡니다..최근 김정일은 뱃살이 몰라보게 줄었다는데..내 뱃살은???....우울하군요..^^

그래도 오늘은 즐거운 일이 많았네요. 표부장이 건강하다는 건진결과를 받았고(시집가서 남편이 챙겨주는 밥 먹는 게 유일한 치료법일듯....^^), 어제 구입한 '히아신스'와 '봄국화' 모종으로 사무실 창가를 장식하며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기다려지는 금요일 제주 워크샵...이맘때면 늘 봄꽃에 정신이 혼미합니다. 봄이면 찾아오는 불치병(?)이니 가끔 회사 사무실에서 멍 때려도 그러려니 해 주시길...^^ 봄이면 모든 일 접고 남도에서 시작해 서울까지 길고도 행복한 여행을 하는 꿈을 꾸곤합니다. 보통은 꿈으로만 끝났는데 올해는 그나마 제주도 워크샵으로 봄에 취할 수 있어 기대됩니다.

모두들 이번 한 주도 때로는 고단하고, 때로는 흥미진진한 일들로 동분서주하겠죠. 내일은 대망의 한일야구 결승전..지고 이기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즐겼는가가 중요하죠. 그동안 쌓인 피로 제주도에서 멋지게 날릴 수 있기를 바라며..모두 화이팅!!!

김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