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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Life/Enzaim Culture

[2008 It團 인터뷰] 김은영 이사님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14.

이제는 말할수 있다 [김은영이사님 전격인터뷰]

엔자임 김은영 이사, 알고보니 결혼에 숨겨둔 아들까지...충격
- 술대신 고기로 회식하는 엔자임에 놀라
- 취재원을 꼬신 최고의 연애전술 공개
- 신창호 AE와의 심층인터뷰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신창호씨(23세 남)는 최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이사님이 이미 결혼을 한 유부녀 라는 것. 아름다운 미모, 늘씬한 몸매, 부드러운 미소까지 겸비한 이사님을 신씨는 남몰래 흠모해 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김은영 이사님에게 숨겨둔 아들까지 있다는 것. 너무 놀라 두 눈이 휘둥그래져 뒤로 넘어진 신씨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병원을 찾았다. 신씨가 받은 진단은 안구건조증에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결국 신씨는 공유폴더에서 기존에 진행한 자료를 참고로 자가치료를 해야 했다.

 

헬스케어 전문 홍보대행사 더 커뮤니케이션 엔자임에는 최근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김은영 이사가 새로 입사했다. 워낙 뛰어난 외모로 인해 엔자임의 여직원들은 김은영 이사를 경계하기 시작했고, 반대로 수많은 남자 직원들(3)은 동경의 눈으로 바라봤다. 김은영 이사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져 화병으로 쓰러지는 직원들이 하나 둘씩 생겨날 때쯤 모두가 기다리던 김은영 이사와 신창호 AE와의 인터뷰가 이뤄졌다.

 

인터뷰의 시작 닥터피쉬

테르메덴 가봐요. 테르메덴. 거기 진짜 좋아요. 수영장에 스파에... 물에 발 담그면 물고기가 와서 치료해 주는 것도 있는데…”

정오의 뜨거운 햇살아래 시작된 김은영 이사님과의 인터뷰 겸 데이트는 덕수궁 돌담길을 내려가며 시작되었다. 아직은 몇 번 이야기를 못 나눠본 이사님이신지라 어려운 자리가 되리라 예상했지만 이런 생각과는 달리 인터뷰는 여름 휴가계획으로 시작되어 술술 풀려나가고 있었다. (지화자)

테르메덴. 처음 듣는 곳이었지만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최고의 휴가장소라고. 특히 물고기로 상처를 치료한다는 닥터피쉬 전용탕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는 이사님을 보며 혹시 홍보를 담당하고 계신 건 아닌지 의심까지 할 정도였다. 이미 휴가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은 이사님의 마지막 말 한마디로 쉽게 접을 수 있었다.

테르메덴은 여자친구랑 가야 재밌지~ 남자끼리 가면 재미 없는데…”

 



술보다 고기

솔직히 놀랐어요. 보통 회식을 하면 술을 많이 먹게 되잖아요? 근데 엔자임 사람들은 술은 안먹고 고기로 회식을 하던데요?”

유림면에 줄 서있는 500여명의 사람들을 보고 이사님과 나는 차마 기다릴 수 없어 다른 곳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비싼 가격에 맛은 그저 그런 유림면을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지만 기회가 여의치 않았다. 이사님이 아웃백을 제안하셨지만 인터뷰도 부담스러우실텐데 가격의 부담까지 안겨드리기 죄송스러워서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현정과장님과 혜진씨는 바로 아웃백 가자던데…’하시는 이사님의 혼잣말에 이내 후회했다.

GS25 위층에 위치한 파스타집에서 인터뷰는 계속 이어졌다. 엔자임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이사님은 뭐가 그리 좋으신지 연신 웃으셨다. 하나같이 개성 강한 사람들이 이미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던게 틀림없다.

나도 백번 동감하는 부분이지만 일단 가족 같은 분위기가 참 좋게 느껴졌다고 한다. 점심시간이면 양쪽 사무실에서 하나 둘씩 일어나 옹기종기 모여 밥집으로 향하는 가족애. 가끔씩 열리는 회식과 아기자기한 사내행사들이 이사님을 연신 웃게 만들었으리라.

엔자임의 회식 분위기를 말하면서 또 한번 웃음이 터졌다. 고기와 함께 하는 엔자임의 회식. 처음 엔자임에 출근한 날 회식이 있었는데 공짜로 나오는 맥주는 안마시고 모두 고기 먹기에 바빴다고. 이미 김민정 대리님에게 이사님의 술에 대한 애정을 들은 경험이 있기에 이사님의 아쉬움을 진정 이해해 드릴 수 있었다.

또 하나,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이사님의 한마디. 엔자임 들어온 가장 큰 이유가 해외 워크샵이었는데 들어오자 마자 없어져 버렸다고. 나 또한 인턴신분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사님의 아쉬움을 이해해 드릴 수 있었다.

아쉬워 마세요 이사님, 해외 워크샵 대신 동물탈을 쓰고 에버랜드를 자유롭게 뛰놀 수 있어요 J

 


KPR  VS 
누네병원

의사, 간호사 모두 돈을 벌어들이는 입장인데 나만 돈을 쓰는 입장이었죠

이사님은 엔자임에 들어오시기 전 누네병원에서 약 3개월 동안 홍보팀에 계셨다고 한다. 대행사가 너무 힘들어 다시는 대행사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결심한 김은영 이사님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누네병원 홍보팀.


아직 경험이라곤 엔자임에서의 6개월이 전부였기에 대행사와 홍보팀과의 차이점이 궁금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은 것이 업무를 진행하는 분위기. 대행사의 경우 직급이나 맡은 고객사는  다를지라도 모두 AE의 역할을 맡은 홍보맨이기 때문에 무의식 적으로 느끼는 유대감이 있다고 했다. 반면에 고객사의 홍보팀으로 들어가보니 일하는 환경이 정말 많이 달랐다고. 의사는 왕이요, 의사의 말은 곧 법이라고 한다. 또한 의사나 간호사가 진료를 통해 돈을 벌어들이는 입장이라면 이사님은 홍보활동으로 돈을 쓰는 입장이라 난감한 점이 있었다고 하셨다.

가끔 고객사에 제반경비나 추가Fee를 청구할 때 벌벌 떠는 것은 이런 상황 때문인걸까...


대행사엔 절대 가지 않겠다고 결심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엔자임으로 입성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대공감가는 이사님의 한마디.
"결국 사장님의 설득에 넘어갔죠 ^^" 

 

 

취재원님, 제가 기사를 쓰려면 데이트 좀 해주셔야겠는데요?

“365일을 빠짐없이 만났어요

요즘 주위에서 하나 둘 씩 결혼하는 친구들도 생기고, 나도 결혼은 꼭 해야겠는지라 이사님의 연애담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어떤 분이시길래 복도 많으시지 이렇게 아름다우신 우리 이사님을 채가셨을까?’하는 나의 생각은 이사님의 얘기를 듣는 동안 조금씩 변해갔다.  이사님이 채가신거구나…’


대행사에서 일하기 전 기자시절. 이사님은 지금의 남편분을 기자와 취재원 사이로 만나셨다고 한다. 취재나간 자리에서 만난 취재원이 자신의 이상형일 줄이야. 이사님은 그 날 이후로 추가취재를 빌미로 몇 번 더 남편분을 사적인 자리로 이끌어 내셨고 결국 이런 이사님의 고도의 전략을 남편분은 눈치를 채셨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분 역시 이사님이 맘에 들으셨던지라 그렇게 연애는 시작되었다. 1년이 넘는 연애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신 두분(대단해요~). 결국 결혼에 골인 하셨고 보시는 바와 같이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계신다.


이사님께 싱글 엔자이머들에게 전할 희망의 메시지를 부탁드리자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무 의식하지도 말고 노력하지도 말라고. 애쓴다고 일찍 오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 자연스럽게 인연은 나타난다고. 자신은 오히려 당당하게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기는 싱글들이 부럽다고 했다.

자, 기다리시라~ 1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보게 될 그런 인연이 나타날 것이니!!



 

무릎팍 무릎팍팍!! 당신의 고민은? “우리 아들이 너무 조숙해요

우리 아들은 너무 이해심이 깊어요. 놀아달라고 떼쓰지도 않고 엄마를 이해한다니까요?”

믿기 어렵겠지만 김은영 이사님에겐 이미 유치원생 아들이 있었다. 아들 자랑 좀 부탁드리려고 했더니 이미 은근슬쩍 아들자랑을 하고 계셨다. J


얼마전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에 갔더니 선생님이 이사님께 다가와 속삭이시더란다.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그렇게 많다고자기가 볼 땐 그렇게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이사님의 얼굴에는 이미 흐뭇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두 분 다 일을 하시기 때문에 아들과 놀아주고 챙겨줄 시간이 없다고 많이 미안하다고 하셨다. 이런 마음을 표현할 때마다 아들은 괜찮다고 말하며 엄마에게 깊은 배려심을 보여준다고. 아직 학교도 안들어간 어린 나이에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어른스러움이 보여 내심 걱정도 된다는 이사님이셨다.

이사님 괜찮습니다. 제가 볼 땐 앞으로 점점 멋진 엄마 친구 아들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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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과 함께 돌담길을 오르며 인터뷰는 마무리 되었다. 짧은 점심시간을 활용한 김은영 이사님과의 인터뷰는 미리 준비한 질문지, 녹음기, 수첩 어느 것 하나 사용하지 못하고 진행되었다. 그만큼 이사님은 상대방을 편안하게 무장해재 시키는 인간미가 넘치는 분이셨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을 위주로 질문을 드려서 인터뷰의 내용이 알차지 못한 점 엔자이머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바쁘신 와중에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은영 이사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