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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Life/Enzaim Culture

[2009 It團 인터뷰] 손수지 대리님(interviewer : 조윤영)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15.

손수지 그 사람을 알고 싶다, 궁금하다, 갖고싶다!

 

(대리님의 나비처럼 우아하고 벌처럼 콱 쏘는 솜씨로 답변 부탁 드립니다. by 조윤영)

 

Q. 인생에서 꼭 필요하고 반드시 평생 지켜야 할 대리님만의 신념 같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저는 되는대로 살자, 되면 하자 등 사실 그때그때 살고 싶은대로 살자는 주의입니다. 물론 이런 행동으로 그 동안 많은 피를 보았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 결국 순간이 모여 영원이 되는 것이라 생각해서 그때그때의 제 판단을 믿는 편입니다. 결국 자기 인생은 자기 것이니까요. 누구도 대신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목표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즐겁게 살아야 한다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는 표현을 숨기지 않는 제 성격도 이런 면에 기인하고 있죠.

 

Q. 가까운 미래의 목표와 먼 미래의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A. 가까운 미래에 목표는 지금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잘 마치는 것입니다. 미래의 목표는 높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높다는 것의 의미는 지위의 높음이나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신적으로 높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요. 아직 저 먼 곳에 있는 목표네요.

 

Q. 무인도… (질문 뻔하죠? 딱 알겠죠 뭐 물어볼지? ㅋㅋ)에 가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가져갈, 세 가지 말씀해주세요.

A. 저는 그냥 무인도에 가고 싶지 않아요. 지금 제 보물들을 무인도에 가져간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네요. 빨리 무인도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헬리콥터, 연료, 조종사를 데리고 가겠어요. 아니면 배, 연료, 선장님 ㅎㅎ 저는 불편한 것이 싫어서 무인도가 싫어요

 

Q. 대리님은 밝고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는데요, 어떤 어린 시절을 보내셨나요? 재밌는 일화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어릴 때도 저는 지금과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였답니다. 특히 남학생과 싸워서도 지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했어요. 덕분에 저희 엄마께 아들이 얻어터졌다면서 항의(??)를 하러 오시는 아주머니들이 많았습니다. 어릴 때도 성격 있는 여자였죠. 하지만, 저는 학교에서는 정체를 감추고 얌전한 척 하는 학생이었어요. 약간 다중이 기질이 있었죠. 학창 시절에 엄청 스포츠를 많이 보러 다녔던 것도 추억 중에 하나이죠. 야자 빼먹고 갔다가 중계 카메라에 잡힌 적도

 

Q. PR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고 홍보 일을 하시나요?

A. 저는 회사에 일하는 다른 분들처럼 홍보 쪽을 전공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전공이 도움이 되는 분야인 것 같고요. 여러 분야에 조금씩 관심이 있는 제 호기심을 충족 시켜줄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건강과 관련된 일인만큼 많은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약간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보람입니다. 

 

Q. PR인이 항상 가져야 할 태도, 습관같은게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저희 회사의 경우에는 항상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져야 하는 것 같아요. 사람이 나이가 먹으면 모든 일에 시큰둥하기 쉬워요. 저 역시 그렇고요. 하지만 새로운 정보와 의학 지식을 많이 접하게 되는 헬스케어 PR은 어떤 사실을 습득하기 전에 반드시 왜? 라는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나머지는 모든 분들이 알고 있듯이 적극적인 태도와 자신감 그리고 저 역시 부족한 부분이지만 꼼꼼함이나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근무 시간 외에는 어떻게 여가 시간을 보내시나요? 너도 이런거 한번 해봐라!! 하는 즐거운 취미 생활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주말 저녁에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친구, 선배, 남자친구 등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꼭 술을 안 먹더라도 사람들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참 좋은 일 같아요. 이게 딱히 무슨 취미냐고 하실 분도 있지만 ㅎㅎ 최근에는 재봉틀을 구매해서 박음질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옷도 만들고 커튼도 만들어보려 했지만ㅎㅎ 힘드네요.

 

Q. 우리 손수지 대리님, 하면 글도 잘 쓰실 것 같고 책도 많이 읽으셨을 것 같은데요. 그 동안 읽으신 수많은 책들 중에서 패이보릿 몇 권만 추천해주세요. 즉흥 시도 괜찮습니다. ㅎㅎ

A. 즉흥 시는 좀 그렇고...제가 좋아하는 시구가 있는데요.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라는 백석 시인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이라는 시인데요. 외롭고 슬프고, 쓸쓸한 상황에서도 굳고 정한 갈매나무 생각한다는 시인의 말이 참 아름다웠어요. 좋아하는 책은 두 권만 추천해드릴게요. 에밀 아자르가 쓴 자기 앞의 이라는 책 입니다. 파리 빈민가에 사는 모모라는 소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생의 고찰이랄까요? 특히 대사 중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라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죠. 그리고 또 한 권은 모든 분들이 잘 알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랍니다. 마법사인 해리가 겪는 파란만장한 사건, 그리고 악에 무리에 맞서는 해리의 용기 등에서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두 권 모두 재미있는 책이어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대리님콩을 먹는 이유가 뭔가요…? 먹었다 안먹었다.. 먹었다먹었다안먹었다

A. 음 살을 빼고 싶은 희망과 먹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번뇌하는 한 인간의 초상 정도로 말씀 드리고 싶네요. 처음에는 콩이 식욕을 감퇴 시켜주는 효과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콩도 먹고 다른 것도 먹게 된다는 단점이 생겨 결국 콩만 먹는 것이 아니라 콩까지 먹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네요. 날씬한 몸매는 히말라야에나 묻어둘까 생각 중입니다.

 

Q. 신이 딱 하나만 대리님의 소원을 들어준다면 뭐 해달라고 하실 건가요?

A. 다시 태어나면 얌전한 여자로? 뻥이고요. 정말 주변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다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저는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행복해지는 것만큼 남들이 행복해지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남의 행복=나의 불행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나의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Q. 생년월일나 혈액형 가족관계 고향 현재사는곳 취미 특기 를 말씀해 주세요. 저는 알지만 모르는 다른 분들이 대리님의 기본적인 신상정보를 알 수 있도록*_*…

A. 저는 1983 5 31일생이고 여자입니다. 혈액형은 O형 별자리는 쌍둥이자리, 고향은 부산이고요 현재는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취미는 요즘은 재봉틀을 구매해서 재봉틀을 많이 하고 있고요. 가십을 수집하는데 관심이 많죠. 특기는 요리, 그리고 글을 빨리 읽을 수 있다는 것도 특기라면 특기겠네요.

 

Q. 대리님이 좋아하는 것 열가지 싫어하는 것 열가지를 단어로 좌라락 나열해주세요. (사람, 음식, 장소 등 품목 상관없습니다)

A. 좋아하는 것 열 가지는 콜라, 좋아하는 사람과 먹는 맛있는 음식, 구기 종목 관람, 제인 오스틴 소설, 신제품 체험하기, 강아지, 플래시 게임, 발에 맞는 폭신한 운동화, 해리포터와 코난, 물놀이(목욕이든 수영이든 상관 없어요) 싫어하는 건 우선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 냄새가 진한 화장품, 땀 나는 더운 날씨, 맛없고 냄새 나는 고기, 뭐든 느린 것, 숙취, 비싼데 발이 불편한 구두, 비오는 날 양말 젖는 것, 붐비는 대중 교통, 맞춤법이 너무 많이 틀린 글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제가 까다로운 사람 같군요^^

 

Q. 대리님은 평소에 엔자임을 무지 사랑하시는데요, 엔자임의 어떤 점이 무지 사랑스럽다!! 말씀해주세요.

A. 제가 처음에 회사에 들어왔을 때는 엔자임은 매우 작은 회사였습니다. 이제 입사한 지 만 3년이 되어 가는데요. 저의 성장과 더불어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했다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건 회사 생활을 떠나 인생에서도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by 조윤영



이상 윤영씨의 '수지 대리님 파헤치기!' 잇단 인터뷰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수지대리님께서 골라주신 사진들입니다.
처음 봤을때도 그렇지만...뭘 어떻게 배열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한 사진들이군요 -_-ㅋ...
어찌됐든~ 사진 스타트~


제목 "약병을 들고"
매우 어릴 때의 사진이네요. 웃으시는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군요^^
그런데 약병을 들고 계시다니..이때부터 헬스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조예가..?? -0-


제목 "다시 찾은 주량"
아름다운 배경을 뒤로 하고 홀로 술에 취한 듯 쓸쓸히 어디론가 향하는 한 여인의 모습.
손에 든 것이 처음엔 술병인 줄 알았으나, 자세히 보니 한 권의 책.
보는 이를 낚시하는 기술은 일품인 작품.
평점 : ★★★☆


제목 "무제"
제목 만큼 할 말이 많지는 않은 사진
그런데 여기서 의문 제기 하나, 대리님은 왜 눈을 감은 사진을 주셨는가??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이미 몸에 배어버린 개그에 대한 열정 때문이 아닌가... 추측할 따름입니다.
의문 제기 둘, 맨 앞에 손은.....누구란 말인가??
우리 모두 맞춰 보아요~ 댓글 ㄱㄱ

이상, 잇단 인터뷰 게시판 지기 박은교였습니다.!!
그럼 다음은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