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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Life/Enzaim Culture

2018년 PR345본부 워크샵 ‘달콤함+향기로움+기름짐=대만족’

by Enzaim 2018. 11. 23.

아시다시피, 우리는 뭔가를 배우는 워크샵을 좋아합니다. 딱딱한 거 말고, 재미있는거요.

그래서 이번 워크샵에서는 쿠키굽기, 꽃꽂이, 고기 맛있게 먹는 법을 좀 배워봤어요.

 

정지애 쿠킹스튜디오라는 곳에서 정지애 선생님이 아니신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거 뭐시냐 버터와 달걀과 밀가루와 코코아와 설탕을 물리학과 화학의 법칙에 따라 일정 순서대로 (순서 복잡하다, 까먹었다) 쉐킷쉐킷하는데

 

 

 

다들 아시잖아요? 업무용 노트북만 아니라면 뭐든 즐거운 거. 다들 즐거움과 웃음이라는 양념을 치며 엄청난 비트로 버터를 쉐킷쉐킷하길래 와 이거 참 맛있는 쿠키가 나오겠구나야 예상했는데.

  

 

 

밀가루를 섞는 순간 망작의 스멜이 코끝을 스치고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이건 쿠키가 아니라 떡이 될 것 같아.

 

 

그래서 성형을 해봤는데, 여기서 잠시 감상해봐요.

 

그만해봐요.

 

남이 한 건 원래 웃겨 보이잖아요. (@지영씨 이제 그만 웃도록 해요.)

 

 여튼 어찌어찌 구워서 어찌어찌 결과물이 나오긴 했어요…. 쿠키가 사진빨이 잘 안받네요.

 

맛이요? 맛은 뭐 음상상에 맡길게요. 즐거우면 됐죠 뭐. (그래도 설명해달라는 분을 위해 설명하자면헬스케어 전문가적인 맛이 났다고 말씀 드릴게요.)

이렇게 쿠키를 구워본 사람으로 재탄생한 PR345본부원이었습니다.

 

즐거운 한 때를 영상으로 감상해 보시죠. (이어폰 끼고 볼륨 업 권장)

 

어 그리고 꽃꽂이도 배우러 갔는데요.

더루즈 플라워라는 꽃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쿠키 구워본 사람들은 사라지고 꽃보다 예쁜 사람들로 재탄생을 하더군요. 샤랄랄라 랄랄랄라~

 

미소 짓는 입매와 몰입하는 자세의 각도가 쿠키 구울 때와는 달라.

 

요런 종류의 꽃들을

어떠저떠한 원칙을 따라 들쭉날쭉 원리로 요래요래 꽂으면

 

이렇게 예쁜 꽃 작품들이 태어납디다. 썩 예뻤어요. 누가 만든 것이든 모두.

쿠키를 구울 때 느끼지 못한 성취감을 모두 충족시켜준 결과물에 다들 행복했어요.

헤헤헤헷헷 헤헤헤헷

영상으로, 그 기분 함께 느껴봐요. (이어폰 끼고 볼륨 업 권장)

 

 

그리고, 고기 맛있게 굽는 법을 배우러 차돌삼합집엘 갔는데, ……

 

….

 

 

하는 사이에 모두 사라지고 말았어요. 고기가. 밥도.

하하하핫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는다.

그래도 고기집서 연예인을 봐서 좋았어요. 세 명이었어요. 소주를 든 자, 먹는 자, 브이하는 자.

그리고 연예인을 봐서 기분이 좋아진 팬 한 명. (팬은 폰을 새로 샀나보다.)

 

웃음과 긍지로 무시무시한 업무의 바다를 헤쳐나가는 대단한 능력자들, 우리 PR345본부의 솜씨와 흥을 재발견해보는 즐거운 워크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워크샵에서는 다음 세가지 지혜도 얻었죠.

학벌과 스펙은 쿠키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겸손하자)

아름다운 것은 누가 뭘 해도 아름답다는 것, (자존하자)

고기는 맛있다는 것, (빨리먹자)

 

(…….결말을 어떻게 맺지)

우리친구들, 앞으로도 서로의 곁에서 함께 배우는 동료가 됩시다. (아트웤. 김지연 팀장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