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견학으로 회사를 방문한 학생이
인턴 생활을 시작하면서 엔자임헬스에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건강한 사람들, 엔자임헬스에 대한 이야기를
엔자이머 대표로 김민정 부장님께서 인터뷰에 응해주셨는데요.
엔자이머가 되고 싶은 혹은 PR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예비PR인은 아래 인터뷰를 주목해주세요!
(http://malki.co.kr/enzaims/)
[인터뷰]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건강한 사람들! PR회사 엔자임헬스
안녕하세요. 말키팩토리입니다. 여러분은 PR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람이 PR을 기업이 대중을 대상으로 기업 이미지 개선 혹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벌이는 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활동에서 더 나아가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엔자임헬스’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엔자임헬스는 헬스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인데요.
ThePR-한국PR학회가 실시한 ‘2016 우수평판PR회사’ 조사에서 전문성·성실성·윤리성(투명성)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은 바 있으며, ‘질병관리본부 결핵예방통합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로 PR위크아시아어워즈 은상 수상, 한국PR학회 ‘BestPR Practice Award‘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PR 전문가를 꿈꾸는 예비PR인을 위해 엔자임헬스 김민정 부장을 만나 엔자임헬스는 어떤 기업인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PART 1.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건강한 기업, 엔자임헬스
Q. 엔자임헬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엔자임헬스는 총 6개의 본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선 제가 있는 ‘헬스케어PR본부’에서는 언론홍보나 학회 캠페인, 제약, 의료기기, 병원 홍보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요. ‘헬스케어 마케팅 본부’에서는 통합 브랜딩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개발하고 의료진 대상의 전문가 트레이닝 및 코칭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헬스케어 공익 마케팅 본부’는 정부기관의 공공·공익정책 홍보 컨설팅에서부터 기업의 사회공헌(CSR) 및 공익연계 마케팅(CRM)수행까지 통합적이고도 전문성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본부’는 주로 디자인 작업 및 영상기획 및 제작을 다루고, ‘기획 관리 본부’는 인사, 복지 사내홍보 등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 업무를 지원해 주고 있어요. 끝으로 ‘출판본부’는 건강 관련된 책을 기획, 제작하고 있으며 8월 초에 세 번째 책인 ‘해피엔딩-행복한 죽음을 위하여‘를 출간했습니다.
Q. 엔자임헬스는 “건강”에 초점을 맞춘 복지제도 등을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엔자이머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안식월 휴가는 재충전과 자기계발을 위해 3년차 엔자이머에게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저도 두 번 다녀왔는데 첫 번째 때는 유럽여행을 다녀오고 두 번째는 국내여행을 다녀왔어요. 제가 워킹맘인데 아이랑 오랜 기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에너지펀드는 건강과 여행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제도인데요. 먼저 에너지펀드는 사내 임직원에게 1인당 연 100만원이 지원되고, 5년 이상 장기근속자와 임원들에게는 연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펀드는 에너지 트립과 건강펀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에너지 트립은 팀원들과 함께 오로지 휴식을 위해 떠나는 여행비용을 지원해 주는 제도로 지금까지 부산, 전주, 경주, 군산, 속초 등 국내는 물론 푸켓, 마카오, 후쿠오카, 칭다오 등 해외도 다녀왔어요. 건강펀드는 건강 및 체력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저는 주로 필라테스나 마사지, 등산 등 운동을 많이 하는데, 건강 펀드를 통해 자전거 사는 사람도 있고 건강에 관련된 활동을 본인이 알아서 하면 돼요. 두 프로그램의 반응이 가장 좋습니다.
Q. 엔자임헬스에서는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이 조금 특별하다고 들었는데요. 무슨 날인가요?
건전창주 DAY에는 신입사원 소개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소개, 안식월 휴가 후기나 에너지 트립 후기 등 엔자이머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매월 건강한 먹거리인 에너지원을 제공하는데요. 제철과일은 기본이고 첨가물 없는 7곡 미숫가루, 유기농 요거트, 발효 곶감 등 몸에 좋은 건강한 먹거리를 먹어요. 맛은 좀 삼삼해요.(웃음)
헬스테인먼트는 매달 진행하는 것은 아닌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관람하거나 서촌 같은 서울 핫플레이스(Hot place)를 다녀오거나 영화를 보기도 해요. 하나의 주제에 따라 본부별로 자율적으로 다니면서 구경하고 맛있는 식사도 하며 보내는 힐링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회사에서 비용은 지원해 주고요.
PART 2. 건강한 세상을 위한 노력
Q. 김민정 부장님은 어떻게 헬스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전공이 홍보 쪽이 아니어서 일이 생소하긴 했는데 사람들한테 좋은 정보를 준다는 보람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오랜 기간 이쪽 분야에 몸담고 있지 않나 싶어요.
Q. PR업무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던가 공유하고 싶은 캠페인이 있으신가요?
그때 박보순 화가는 ‘아 정말 내가 팔을 못 쓰기 전에 그림이라도 원 없이 그려보자’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어요. 유방암에 걸리면 일반인보다 팔 가동 범위가 줄어들어서 팔을 움직이는 게 힘이 드는데도 팔을 부여잡아가면서 커다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림을 그리시면서 역설적으로 몸 상태가 좋아지셨어요. 물론 의학적으로 적절한 치료도 병행했죠. 박보순 화가는 이러한 경험을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환우분들과 나누고 싶어 하셨고, ‘힐링갤러리’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대부분 유방암 환우분들이 어머님 나이대인데 사실 그분들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일이 잘 없다보니까 학창시절 생각이 난다며 굉장히 즐거워하셨어요. 유방암을 이겨낸 박보순 화가와 같이 활동을 한다는 자체가 환우분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고요. 이후에 그 그림들을 전시도 했어요. 그런 일련의 과정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다른 하나는 여성 류마티스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한 ‘여류사랑 캠페인‘이에요.
여성 환자 비율이 높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른 관절염과는 다르게 다리와 손가락 부분의 관절이 대칭적으로 틀어지면서 변형이 오고 몸의 거동이 힘들어져요. 그때 한참 제주도 올레길이 유행했는데 류마티스 환자분들은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몸이 불편하다 보니 갈 엄두를 내지 못하셨어요. 그때 저희가 제주올레 측이랑 협력해서 기존 올레길 코스 중 환자들이 갈 수 있는 즉, 휠체어도 갈 수 있고, 환우분들도 걸을 수 있는 평평한 길을 선별하여 지도를 만들었어요.
그렇게 ‘펭귄원정대‘가 탄생하게 되었고, 류마티스 환우분들이 동반자, 주치의분들과 함께 올레길을 걸었습니다. 딸이랑 함께 오신 어머니께서 “저희 딸이랑 이렇게 좋은 길 걷게 해줘서 고맙다”며 저를 잡고 우시는데 저도 막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환우분들 중에는 제주도를 처음 온 분도 계셨고, 이렇게 오랜 시간 자연을 걸어본 것이 까마득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질병이 있을 때는 환자 본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주치의의 올바른 처방과 관심, 그리고 가족들의 배려가 가장 중요한데요. 세 그룹이 펭귄원정대를 통해 같이 올레길을 걸으면서 의지를 다지는 과정들이 저에게 감동적이었어요. 그렇게 서울로 올라와서 마지막으로 서울광장에서 의사 선생님들이 환우분들 너무 고생하셨다고 발을 닦아주었는데 그 모습이 가장 인상에 남는 것 같아요.
캠페인은 시의성과 메시지, 그리고 화제성이 잘 맞물려야 하는데 ‘여류사랑 캠페인’은 이러한 부분들이 잘 맞았던 캠페인이기도 하답니다.
Q. 오프라인 캠페인은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해도 힘든 부분이 많은데 어려운 부분은 없으셨나요?
캠페인을 통해 환우분들이 용기와 질환 극복의 의지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그 활동 자체가 그들에게 피로로 다가오면 안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해요. 항상 의료진에게 활동이 무리가 없는지 체크를 하고, 많은 인력을 투입해서 많이 살폈어요.
Q. 헬스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그래서 참신한 것과 새로운 것보다는 정확함에 무게를 많이 싣습니다. 건강정보는 굉장히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에 과장해서도 안 되고 거짓 데이터나 조작을 해서도 안 됩니다.
보도자료나 통계자료는 물론이고, 제품이나 약의 효능을 이야기할 때는 임상시험을 근거로 해야해요. 임상시험에서 나온 증상이 아닌 다른 증상을 이야기한다거나 허가 받은 나이 이외의 환자들한테 그 약물을 사용했을 때 결과를 홍보하면 안되고요.
이렇게 헬스커뮤니케이션에서 사용하는 모든 자료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PR 분야에서 일하다가 헬스커뮤니케이션으로 넘어온 분들이 레퍼런스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어요. 저희가 내는 자료들은 모두 전문가 그룹, 기업, 학회, 의료진들에게 리뷰를 받아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사를 받은 자료들이에요. “제약 홍보는 제약이 많아서 제약홍보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죠. (웃음)
수많은 제약 안에서 메시지를 정확하게 잘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렵고 크리에이티브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나 건강에 기여했다는 보람은 아주 크죠. 장벽을 넘었을 때 ‘내가 정말 PR인이구나’, ‘커뮤니케이터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PART 3. 예비PR인들의 궁금증
Q. 엔자임헬스에 입사하려면 기본적으로 의학 쪽에 대한 관심이나 의학지식이 필요한가요?
Q. 부장님께서는 엔자임헬스에서 11년 간 근무하셨는데 이렇게 오랜 기간 헬스커뮤니케이션 업계에서 일하시면서 ‘이 능력만큼은 꼭 필요한 것 같다’하는 역량이 있나요?
특히 헬스커뮤니케이션 쪽에서는 환자나 의료진이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감능력이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윤리의식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PR이라는 게 저는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조금만 비윤리적인 마음을 먹고 특정 질환 같은 걸 호도하거나 과장할 수 있는 상황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윤리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에이전시 업무 특성상 주인의식, 적극적인 부분이 업무 성과부분에서 영향을 미칩니다. PR을 하면 내가 조금 더 했을 때랑 적당히 했을 때 결과물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거든요. 그래서 “조금만 더 새롭게 해볼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좋게 할 수 있을까”하는 “조금 더”의 노력이 결과에서 큰 차이를 가져와요. 그래서 적극적인 태도로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에이전시 같은 경우에는 클라이언트가 쥐여주는 일만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발전을 하기가 어려워요. 클라이언트로부터 과제가 주어졌을 때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볼 수 있어요.
저는 에이전시 업무가 적성이 맞아요. 물론 저희 회사를 좋아하는 것도 있어요. 대표님도 너무 존경하고 엔자임헬스가 건강선을 추구하는 것도 제 삶의 지향점과 같아요. 저는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게 좋아요. 물론 동시다발적으로 일이 쏟아질 때는 부담도 되는데, 이 일이 지루해졌을 때 새로운 일을 할 수도 있고, 오히려 업무를 다양하게 하면서 재충전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 업무가 안 풀리는데 잡고 있는 것보다 다른 업무를 전개하면서 거기서 힘을 얻어서 ‘이것도 열심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업무 탄력성도 받을 수 있거든요. 제 성향과 조화가 잘 되는 일을 하고 있어 감사하다 생각합니다.
Q. PR업무를 하다 보면 기자분들이나 클라이언트도 많이 만나기 때문에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런 점에서 외향적인 사람이 PR에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나요?
Q. 채용 같은 경우엔 어떻게 진행되나요?
Q. 아이데이션을 할 때,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아이디어 회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때 좋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 때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집에 가면 애가 있고, 회사에서는 일이 바쁘다 보니까 출퇴근길 혼자 있는 시간에 메모도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럴 때 새로운 생각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또 저는 종이신문을 구독해서 읽는데 여기서도 의외로 많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어요. 포털 사이트나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면 아무래도 재미있는 기사만 찾아서 보게 되는데, 종이신문을 1면부터 마지막 면까지 보면 사회 전반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아요. 또 과학이나 사회이슈 같은 의외의 면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하기도 하고 “이런 건 이렇게 질환 쪽으로 접목시켜볼까” 응용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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