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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Insight/Enzaim Report

[Global Expedition] Global Health ‘금연’의 키를 찾아서 떠난 그 곳, 영국 (2편)


 

 

 

'영국인들이 금연상담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제도적 지원으로 흡연을 극복한다 - PAS(Pharmacists Action on Smoking)

 

 

 

 

 

안녕하세요? 엔자임헬스 PR5본부 유찬미 컨설턴트입니다.

 

글로벌헬스 국제건강 팀은 지난 6월 9일(목)부터 14일(화)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과 리버풀에 다녀왔는데요.

 

심리적 치료로 흡연을 극복하는 사례인 알렌카 이지웨이에 이어 제도적 지원으로 흡연을 극복하게 하는

 

PAS(Pharmacists Action on Smoking)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The British Library 에서 약국 인터뷰 일정을 확인하는 국제건강팀

 

 

 

 

탐방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질문을 하나 던지겠습니다.

 
여러분은 ‘금연 상담’이라는 키워드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어떤 단어 혹은 이미지를 떠올리셨을지 모르겠지만, 영국의 대다수 국민들은 ‘약국(Pharmacy)’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영국인들은 약국의 금연서비스를 가장 일반적인 보건서비스 영역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는데요.

 

▲ 참고기사 [데일리팜] 금연하고 싶은 영국인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2015.02.04)

 

 

 

 

영국 정부는 약국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금연 상담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PAS(Pharmacists Action on Smoking)

 

Program’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의약품정책연구소 이선미 선임연구위원이 의약품정책연구(5권2호)에 발표한 '영국의 약국 금연관리 사업 소개' 논문에 소개

 

된 내용에 따르면 실제 PAS 프로그램 참여 그룹과 비참여 그룹간의 1년 후 금연율을 비교 연구한 결과,

 

참여 그룹(14.3%)이 대조군(2.7%)보다 6배 이상 금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PAS 프로그램의 효과는 이미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국에서 금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는 영국을 포함해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적어도 12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글로벌헬스 국제건강팀은 영국의 성공적 금연 정책을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껴보고자 지난 6월 11일 토요일,

 

런던 캠든 지역에 위치한 John Walker Pharmacy를 방문했습니다.

 

John Walker Pharmacy는 사전 조사 단계에서 런던 내 금연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실제 런던 약국 리스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 John Walker Pharmacy 외관

 

 

 

 

John Walker Pharmacy의 입구에서부터  금연 상담 서비스 제공문구와 NHS (National Health Service)기관과 연계된

 

약국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약국 외관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금연 상담 서비스가 가능함을 밝히고 있어 지나가는 흡연자들이 거리낌없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기대를 안고 약국을 들어서 약사분에게 이곳에 방문한 목적을 밝히고 인터뷰에 응해줄 수 있는지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여쭤보니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약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약국 내에 비치된 다양한 질환 홍보물

 

 

 

 

약국 안으로 들어서자 금연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 관련된 리플렛이 한 쪽 벽면에 비치되어 있었는데요.

 

영국에서의 약국 개념은 약품 판매를 넘어선 질환에 대한 정보제공 및 상담의 기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리플릿 형태가 아닌 재밌는 아이디어로 제작된 리플릿도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약국 안 쪽으로는 금연 상담실 (Consulting Room)이 위치하고 있어 상담 희망자가 있을 시 언제든 편하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 John Walker Pharmacy의 금연 상담실

 

 

 

 

금연 상담실 내부에는 폐 나이 측정기, 니코틴젤 박스 등 각종 금연 물품 배치되어 있었는데

 

John Walker Pharmacy의 약사님께서 각종 제작물을 직접 보여주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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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님 인터뷰 내용 발췌>

 

“20년 째 금연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PAS 프로그램은 NHS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약국에서 금연 상담 진행 시 약국에 대한 홍보를 진행해주어 긍정적인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되어 금연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2~4명의 흡연자들이 상담을 위해 방문하는데 지금까지의 경험을 미루어보아 PAS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사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PAS 프로그램의 금연 상담 서비스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금연 상담은 총 12주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며, 상담을 받는 흡연자들은 매주 1회 이상 약국에 방문해 꾸준한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 흡연자들이 매주 약국에 방문할 때마다 상태를 확인하는데 첫 방문일 경우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

   기계를 통해 숨을 불어넣어 폐의 상태(또는 호흡의 정도)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 흡연으로 인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양한 제작물을 통해 보여줌으로서 흡연의 폐해를 실제 확인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금연 상담 프로그램은 니코틴이 폐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형 등 흡연의 심각성을 환기시켜 주는 홍보물을

 

통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금연을 돕는 보조용품 및 책자(리플릿)를 지급하고 각 환자별 특성에 맞춘 가장 적합한

 

금연 방법 제시한다고 합니다.^^

 

 

 

 

이번 John Walker Pharmacy 방문을 통해 온라인 상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자료들을 실제로 볼수 있었고,

 

약사님을 통해 실제 PAS 프로그램의 진행 프로세스를 알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약국이라는 채널적(장소) 이점(흡연자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높은 접근성)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John Walker Pharmacy 외 런던 및 리버풀 지역의 다른 PAS 프로그램 약국 몇 곳도 방문하였지만

 

보건사회(NHS 소속)의 약국에 대한 홍보 지원 등이 부족한 지역은 PAS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약국들도

 

많아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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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대중들의 접근성이 좋은 약국을 통한 금연상담 활성화 서비스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흡연자에 대한

 

상담 프로그램 및 홍보물은 물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에 대한  적극적 지원책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도 약국을 통해 손쉽고 효과적인 금연 상담을 받게 될 날이 온다면,

 

제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 약사님과 국제건강팀 기념사진

 

 

 

앞으로 이어질 글로벌원정대 국제건강팀 영국탐방기 3탄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