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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Life/Enzaim Culture

[안식월 휴가] 다시 돌아오으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5. 24.

 

시간아 멈추어 다오~~~

 

이제 안식월 휴가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나름 계획했던 일들을 조금씩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졸업한지 10년이 훌쩍 넘은 고등학교를 친구들과 함께 가봤습니다.

 

일명 [추억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친구 중 한 명은 저를 만나기 전에 이미 첫사랑 집까지 방문하는 스토커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대로라며 어쩜 이 동네는 변한게 없냐며 놀라더라구요.

 

학교는 제가 다닐 때와는 달리 정말 좋아졌더군요.  

 

교훈이 정말 의리의리하죠. 

 

정.의.필.승.

 

 참고로 저는 여고를 나왔답니다. ^^ 

 

 

 

다음으로는 캠핑카에서 하루 지냈습니다.

 

한탄강 오토캠핑장 인데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여기는 여자들끼리 (엄마,언니,조카) 다녀왔습니다.

 

밤에는 비가 살짝 와서 더욱 운치가 있었답니다.

 

가족여행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일본 다카마쓰  로 떠났습니다.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가기 위해서죠.

 

다카마쓰에서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나오시마에 도착하면 부둣가에 쿠사마 야오이의 빨간 호박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제련소가 있던 투박한 섬이 예술의 섬으로 변했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박물관(?)인데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 다음 지추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나오시마에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였죠.

 

입장료는 2,000엔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정말 꼭 가볼만한 곳이랍니다.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건물 대부분이 지하로 되어 있습니다.

 

시간(빛)에 따라 공간이 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루에 섬 전체를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나오시마는

 

안도다아오의 지추미술관, 베네세 하우스(미술관 겸 호텔),이우환 미술관, 이에 프로젝트 등 정말 여기저기 모두 예술인 섬입니다.

 

 

 

 

그리고 다카마쓰는 자전거 도로가 정말 잘 되어 있더군요.

 

횡당보도에도 자전거 길이 따로 구분되어 있고 길도 자전거 길이 구분되어 있어 서로 부딛히는 일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라 자전거 길로 걸어다니는 실수를 했답니다. 쏴리~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저라도 이런 길이라면 자전거를 타고 다닐 것 같습니다.

 

 

 

 

다카마쓰는 우동으로 아주 유명하답니다.

 

저는 [우동버스]를 타고 우동투어에 나섰습니다.

 

 

 

 

 

직접 면을 옆에서 만들어서 주문하면 바로바로 먹을 수 있답니다.

 

면발이 정말 다르더군요.

 

 

 

 

 

다음은 국가 특별명승지로 선정된 정원 중 최대 규모인 리쓰린 공원입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최고평가(별3개)을 받은 정원이라고 하네요.

 

 

 

 

공원 안에는 일본 최대 규모 다원 기쿠게쓰테이가 있습니다.

 

앞이 딱 뜨인 곳에서 녹차 한잔 마시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

 

3박 4일 일본 여행은 이렇게 아쉽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언제가는 가고 싶었던 국립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국립수목원은 하루 입장객을 제한하고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방문 가능합니다.

 

집에서 1시간 거리[경기도 포천]라서 무리없이 다녀왔습니다.

 

 

 

정말 넓고 나무가 많아서 공기가 다르더군요.

 

 

 

 

전나무 숲길도 있습니다.

 

월정사 전나무 종자를 증식해서 조림한 나무로 8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쿠사마 야오이 전시회  다녀왔답니다.

 

물방울 혹은 점의 무한 반복으로 강박과 환영의 두려움을 예술로 승화한 대단한 분입니다.

 

 

 

여기에도 노란 호박이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평일에 와서 도슨트 설명도 듣고 여유있게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안식월 휴가라서 누릴 수 있는 혜택 중에 하나죠.

 

 

 

나름 안식월 계획대로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아쉽네요.

 

장기간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저는 이렇게 소소하게 보내는 일상이 더 좋더라구요.

 

 

 

그리고 生 PROJECT는 현재 진행중입니다.

 

예약이 밀려서 한의원 방문하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아무튼 한의원 방문해서 지금 열심히 한약을 먹고 있습니다.

 

안식월 휴가에 Energy fund로 한약까지 먹으니 1석 2조인 것 같아요.

 

 

이제 잘 먹고 잘 쉬었으니

 

회사로 다시 돌아가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