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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Life/Enzaim Culture

엔자이머들의 솔로탈출을 위한 특강 - 작신(작업의신)에게 듣는 연애비법, 연애필(feel)살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12.


벽 뒤의 형광등에서 찬란한 불빛을 내 뿜으며 모태솔로임을 자랑하는 개그콘서트 오나미의 모습을 보며,
"그래, 정말 공감해. 나도 오나미 성녀님의 뒤를 따를테야." 라고 생각하는 엔자이머, 혹시 계신가요. ^^a  

지난 5월 건전창주의 날 행사에서는 헬스커뮤니케이터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청춘사업에는
다소 소홀할 수 밖에 없었던 엔자이머들을 위해 [연애의 비법] 강연이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작업의 신'이라 소개하는 듀오 대표 연애강사 이명길 님은 연애의 비법과 결혼관에 대한
유쾌한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최근까지 총 4권에 달하는 연애 관련 저서들을 집필하셨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칼럼 집필, 듀오에서는
커플 매니저로 활약하시는 등 말그대로 연애의 달인, 작업의 신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강의였습니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연에 앞서 진행된 연애 모의고사의 주요 질문과 답변들을 중심으로 강연 내용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야심차게 연애를 준비하고 계신 엔자이머 분들은 물론,
소중한 사랑 이어가고 계신 모든 연인 분들께도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1. 처음 만나는 이성과 말을 잘 못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데이트 장소는?
1) 패밀리레스토랑  2) 호텔 커피숍  3) 은은한 와인바  4) 비디오방

==> 정답은, 1) 패밀리레스토랑 입니다. 조금은 시끌시끌해서 대화 중간에 말이 끊겨도 서로 무안해지지 않는 장소가 적합하다고 하네요.
추가팁 하나! 본인이 대화를 이끌어 가는 데 자신이 없다면 절대 벽을 등지고 앉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벽을 등지고 앉게 될 경우 상대방의 지나친 집중(?)을 받아 쉽게 당황하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추가팁 둘! 첫 번째 데이트에 이어 두 번째 데이트 장소는 동물원처럼 밝은 야외에서 마주 보며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곳이 적합하다고 합니다. 차 안에서 나란히 앉아 대화하는 것이 더욱 편한 이유도
마찬가지의 이유라고 하네요. ^^

2. 다음 중 남성이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인 표현은?
1) 주말에 나랑 영화 보러 갈래요?  2) 우리 영화 보러 갈래요?  3) 요즘 아바타가 예매율 1위라는데, 이번 주발에 보러 가요!
4) 저녁에 우리 집에서 영화 다운 받아 볼래요?

==> 정답은, 3) 입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할 때는 반드시 여길 함께 가야 한다는, 혹은 이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서 청유형으로 적극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3. 다음 중 여성들이 가장 좋아할 것 같은 칭찬은?
1) 운동 많이 하셨나봐요?  2) 요즘 많이 피곤하시죠?  3) 나이보다 너무 어려보이세요  4) 66사이즈 입으시죠?

==> 정답은, 3) 입니다.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칭찬은 외모의 아름다움, 즉 옷차림이나 미모, 동안 등에 관한 칭찬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남성들이 선호하는 칭찬은 사회적인 지위에 관한 인정, 외모 보다는 운동을 통한 건강함 등에 관한 것이라고 하네요.
예를 들어, 요즘 정말 바빠보이세요. 요즘 운동 많이 하시나봐요? 등의 칭찬이 있겠죠.

4. 남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여자 1순위는 예쁜 여자, 여자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남자 1순위는 경제력이 좋은 남자.
그럼 그 다음으로 이성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1) 공감대  2) 성감대  3) 십대  4) 하조대

==> 정답은, 1) 공감대 입니다. 공감대의 형성은 대화를 이어가는 데 있어서도 하나의 스킬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가령 "어, 나도 그거 좋아하는데!" 라는 표현은 상대와 공감을 이루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강조하는 표현이 되겠죠.
추가팁!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질문은, 2지 선다형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A가 좋아, B가 좋아? 로 질문을 하면 대화를
이어가기가 쉽고 인위적으로라도(?) 상대방과 공감대를 만들 수 있겠죠.

5. 첫 데이트 후 별 반응이 없는 남자, 이 남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싶을 때 다음 중 가장 효과적인 표현은?
1) 솔직히 저 어떻게 생각하세요?  2) 저 이번 주말에 영화 보여주세요!  3) 언제쯤 결혼하고 싶으세요?  4) 저희 부모님이 한번 오시래요!

==> 정답은, 2) 입니다.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방법으로는 대쉬와 접근이 있겠죠. 저돌적으로 자신있게 다가가는 방법인 대쉬는 남성에게
주로 유리하고, 여성에게 효과적인 방법은 '접근'이라고 합니다. 직접 마음을 표현하는 고백보다는, 남성에게 스며들듯이 다가가는 것이 자신을 계속 떠올리기 하여 사랑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6. 평소 명길씨에게 관심이 있던 소형씨, 명길씨가 '소형아 우리 영화보러갈까?' 라고 했을 때 뭐라고 하는 것이 좋을까?
1) 당연히 좋죠!  2) 그럼 오빠가 밥도 사줄꺼죠?  3) 그럼 밥은 제가 살께요!  4) 제가 집에 가서 말씀 드려도 되죠?

==> 정답은, 4) 입니다. 일명 튕기기 전술입니다. 대답을 바로 듣도록 해주기 보다는 기다리는 동안 애를 태우고, 끝내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을 때의 성취감 내지는 기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 관계를 더욱 돈독히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다이어리를 이용하여 자신과의 약속에 대해 신중히 기록하고 체크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면 금상첨화겠죠. 

이 외에도 성공적인 연애를 위한 여러가지 팁들이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잘 지켜보는 것 보다는 그 사람에게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고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오는 날 소개팅할 때 상대와 함께 우산을 쓰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우산을 잃어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물론 이러한 몇 가지 논리들로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정답을 규정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지 모릅니다. 
지금 본인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과 함께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것, 그런 사람을 바라보며 사랑을 꿈꾸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니까요. 

강연을 듣고 가장 먼저 생각난 방송인 김제동 씨의 어록과 강연자 분이 소개해 주신 명언을 함께 소개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이 땅에 모든 솔로분들께서 건승하시길, 그리고 모든 연인들이 후회없이 사랑하시길 바라면서.. 


결혼은 진짜 연애의 시작이다.  - 듀오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한다! - 소크라테스 / 연애는 안 하면 무조건 후회한다! - 이명길


어떤 커플이 이 세상에서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

간단하게 생각하면 만난확률 안 만날 확률 반반이죠.

하지만 따져보면 내가 남자로 태어나고 그녀가 여자로 태어날 확률 1/2

이 세상의 수많은 국가 약 200개국 중에서 대한민국에서 태어날 확률 1/200

대한민국에서도 같은 지역에서 태어날 확률 우리나라의 수많은 지역을 약 1000개의

,,,,면이라 해도 1/1000

그리고 같은 시간대에 있을 확률…

시간을 숫자로 환산하면 약 1/1000000000000000000000000000..

, 앞으로 아무리 좋은 성능의 컴퓨터가 나와도 이 확률을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커플이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인연이 아닙니다…

인연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기적입니다.   - 김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