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5/7) 점심시간,
예상치 못하게 태준씨와 저(현우) 이렇게 남자 둘이 오긋한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창 밖으로 비치는 눈부신 햇살이 카메라를 들고 나오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아 골동품 필름카메라도 달랑달랑 매고 나갔지요.
회사 앞 분수대도 너무나 좋은 날씨를 축복하는 듯 연신 물을 뿜어내고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가벼워 보였습니다.
역시 남자 둘이 밥을 먹어서 그런지 밥을 먹는데 채 30분이 걸리지 않더군요.
한 시간 가량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조만간 활동을 시작하게 될 사진동호회의 첫 출사 장소 답사를 겸해 덕수궁 나들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단 돈 1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선 덕수궁,
덕수궁은 눈부시고 따뜻한 햇살과 푸르른 나무, 화려하게 만개한 이름모를 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덕수궁에서의 점심시간은 그 동안 달력의 숫자로만 느꼈던 ‘봄’을 온 몸으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5월의 셋째 주, 점심시간 잠시 짬을 내어 덕수궁 한 바퀴 돌아보시는 것은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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