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Enzaim Life/Enzaim Culture

두 번째 안식월 휴가를 보내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5. 23.

 

두 번째 안식월 휴가를 무난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두 번째의 두 번째 안식월 휴가네요.

 

지난 번 1개월 중 1/2을 사용하고 남은 안식월 휴가를 보내게 되었으니까요.

 

1개월 쭈~욱 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반반 나눠 쉬는 건 마치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의 느낌이랄까요? ^^

 

안식월 휴가 하루 전까지 아무런 계획이 없었습니다.

 

NO PLAN

 

 

 

 

급하게 2박 3일 짧은 일정으로 가까운 오사카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여자1호(언니)와 함께 하게 되었는데요.

 

항공권 예약과 호텔 예약, 한큐 PASS 예약 등 모든 일정을 책임져야 하는 서지니로 변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늦게 출발하는 비행편이라 교토 1일, 오사카1일 일정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 비슷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교토에서 가장 사랑 받는 청수사(기요미즈데라)입니다.

 

교토시내가 한 눈에 들어와 전망이 좋습니다.

 

 

 

 

 

오사카에 왔으니 오사카 성에 가봐야겠죠.

 

오전에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어딜가나 양꼬치엔 칭따오...

 

 

  

 

 

여행 후유증으로 2~3일 몸저 누웠습니다.

 

그렇습니다. 서지니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아..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대림미술관으로 향합니다.

 

평일에 미술관에 가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인데, 입구부터 불안합니다.

 

제 예상과 달리 사람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며칠 전에 있었던 폴 매카트니의 공연의 여파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림미술관에서는 지금 폴 매카트니의 전 아내인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을 하고 있습니다.

 

 

    

 

 

"린다의 사진에서 묻어나는 진심, 그리고

 

꾸밈없는 시선은 언제나 새롭게 다가온다"

 

폴 매카트니 Paul MaCartney

 

 

   

 

 

 대림미술관 회원에 가입하면 D 라운지도 입장 가능합니다.

 

여기서 여유있게 coffee도 마시고 책도 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에서 나와서 서촌을 걸어봅니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상의 집]에도 가보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해봅니다.  

 

천천히 산책하며 걷기 좋습니다.  예전 삼청동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쉬는 동안 미뤄왔던 일들을 정리했습니다.

 

다 읽은 책은 정리해서 알라딘 중고매장에 팔고,

 

잘 안 입는 옷들(기준이 애매하지만)은 깨끗히 정리해서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했습니다.

 

 

 

  

 

 

기증된 물품은 아름다운 가게 전국 매장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데 사용됩니다.

 

게다가 더욱 좋은 점은, 보낸 기증품은 정산해서 기부영수증 처리해 줍니다.

 

이렇게 기부처리 과정을 문자로 보내 줍니다.

 

 

 

 

"일석이조",  "일타쌍피" 라고 할 수 있죠.

 

정리도 하고 기부도 하고 기분이 좀 흐뭇해 집니다.

 

이런 일들을 주말에도 할 수 있겠지만 안식월 휴가에 하게 되니 시간 여유도 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주말에도 뭘 잘 하지 않는 저의 성격도 한 몫하지만요. ㅠㅠ

 

 

 

 

 

이제 곧 회사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네요.

 

잘 쉬었으니 이제 열심히 일해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