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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Insight/Enzaim Report

[2008]From Detroit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28.
** 2008년 표지현 부장님께서 올린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접니다. 저는 지금 디트로이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며칠 내내 시차 때문인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는데, 내일은 좀 늦잠을 자도 됨에도 불구하고 오늘 밤도 잠 들기가 쉽지 않네요. 움.. 한국에 돌아가기 전 여기에서 뭐라도 하나 올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 (아~ 이 놈의 노트북 말썽도 한몫 하네요. 도대체 몇번을 재부팅을 하는지... @.@ 사장님의 소리없이 힘있는 MacBook이 부러오~~)

이번 PRSA 컨퍼런스는 온통 소셜 미디어에 대한 얘기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다른 주제들을 다루기도 했지만 결국 그 안에서는 어김없이 소셜 미디어가 이야기 되었습니다. Web 2.0의 시대 소셜 미디어는 개방, 참여, 공유라는 특성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그럼으로써 의견과 정보가 모아지고 배포되고 교환되고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사실 Web 2.0을 이 수준에서만 이해하고 활용하면 속 편하고 참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으로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더욱 더 사람 냄새나는 삶을 살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싸이만 해도, 네이버 블로그만 해도 그렇잖아요.

하지만 PR인으로서, 마케터로서 볼 때 Web 2.0은 우리의 working environment를 점점 복잡하고 다양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의견과 정보를 모으고 배포하고 교환하고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기관은, 제품은, 개인은 소셜 미디어 내에서 판단되고 평가받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PR인으로서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는 이 환경 속에서 소셜 미디어를 보다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 드렸다시피 더이상 기존의 전통적인 매체만이 미디어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비자를 움직이는 Influencer의 역할이 소셜 미디어로 상당 부분 옮겨 갔기 때문에,, 우리는 Web 2.0 내에서 우리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위기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좀 더 공부하고 발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우리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보고 일을 진행한다고 해서 기본이 달라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의 타겟, 소비자가 뭘 원하는지를 먼저 조사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 그들이 누구한테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 그리고 그 Influencer들을 모이게 하고 움직이게 해 궁극적으로 최종 타겟들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창의적인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 몇개의 포스트에 걸쳐 이번 PRSA 컨퍼런스에서 논의되었던 내용들, 그리고 제가 보고 느낀 것들을 제 나름대로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실제 포스팅은 제 블로그가 될 것 같고 여기에는 summary와 링크를 걸도록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 방문자 수 높이기를 위한 이기주의 입니다.. 쿠하하~!)

마지막으로 Web 2.0을 설명하는 아주 멋진 동영상이 있어 링크합니다. 이 영상이 만들이진 것은 벌써 1년 전인지, 2년 전인지 그렇다고 합니다. 저도 겨우 한 몇 개월 전에서야 봤는데,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이 동영상을 발표에 포함한 연자가 몇명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몇 분들은 이미 보셨을지도 모르지만, 우리 엔자임 식구들이 아직 Web 2.0의 가능성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