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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Life/Enzaim Culture

[2008 It團 인터뷰] 김미미 과장님

안녕하세요, 엔자임's 여러분! 첫 번째 영광의 인터뷰이에서 두 번째 인터뷰어로 임명된 
김혜진 AE입니다. ^_^v


두 번째 인터뷰이의 영광을 이어가실 분은 바로 저의 자리에서 가장 멀리 계신 美美과장님이십니다!
미미과장님과 마음의 거리만큼은 가까워지고자 It 團 인터뷰 2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갈비탕 집에서 진행된 갈비탕 토크! 자~ 시작합니다! move move move ☆

김혜진(이하 진): 제가 엔자임에 입사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과장님께서는 초기 멤버로서 오랜 기간 엔자임에 계셨는데요,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엔자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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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미(이하 美): 제가 처음 왔을 때는 저를 포함 4명이 엔자임에 있었습니다. 그 때는 가족 같은 분위기였죠. 회사가 커진 지금 장점이라면 팀제로 일을 분담하게 되면서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고, 직원의 수가 늘어나면서 많은 일을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엔자임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처음 만나는 기자님들이 우리 회사를 이미 알고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개개인이 친해지기가 어렵고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기 힘들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말 그대로 회사가 된 느낌입니다.

진: 2005년 11월 1일부터 지금까지 2년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을 하셨을 텐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美: 2006년 초부터 1년 남짓 동안 보톡스 홍보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리테이너를 잡고 1년 동안 진행하는 첫 고객이었죠. 미용의 목적으로 많이 알려진 보톡스를 뇌성마비에 걸린 아이들의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동시에 고통까지 줄여주는 치료제로 홍보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처음으로 티비 피칭을 해보았는데, 뇌성마비 친구의 마라톤 도전을 통해 가족 이야기, 친구의 사연 들을 소개한 프로그램이었어요. 비록 키메시지는 잘 전달되지는 못했지만 환자와 직접 살을 맞대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과정에서 일에서 얻는 성취감과는 다른 개인의 만족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다른 행사를 마치고 난 뒤, 고객사에서 수고했다는 말보다 뇌성마비 아이의 부모님들의 고맙다는 한 마디 말의 감동이 더욱 컸습니다. 보톡스 홍보를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진: 저도 열심히 배워서 과장님이 느끼신 그 감동을 느껴 보고 싶습니다.  이번 5월은 유난히 휴일이 많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대부분 휴일은 어떻게 보내세요?

美: 아마 이번 휴일에는 그 동안 바빠서 소원해진 친구관계를 재정비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외도에 놀러 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얼른 정해서 떠나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대부분 휴일에는 약속이 없는 한 거의 죽은 듯이 잠을 잡니다. 저번 주에는 밤 1시 경에 잠이 들어서 다음 날 밤 8시에 일어났요. 계속 자는 거죠.

진: 블로그를 보니까 과장님께서는 맛있는 음식점을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 맛집 하나 추천해주세요.

美: 사실 저는 맛집을 잘 추천하지 않아요, 사람마다 개인적인 취향도 있고.. 솔직히 저는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기 위해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 새로운 음식점을 다니는 것 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을 좋아하거든요. 한 번은 블로그에 올린 한 음식점을 보고 모르는 분께서 찾아 가셨나 봐요. 갔다 와서 댓글로 좋지도 않은 음식점을 블로그에 올려 소개하면 어떡하냐고 하시는 거죠. 저는 맛있는 곳이 아니라 제가 새롭게 발견한 곳을 정리해 놓은 것 뿐이었거든요. 암튼 엔자임 식구들도 제 글을 보고 찾아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제 성향을 감안해서 판단해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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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자, 이제 제가 좋아하는 상상 질문으로 넘어갑니다. 답을 통해 상대방의 새로운 면을 알 수 있어서 참 좋아하거든요, 과장님께서 온세상의 모든 직업 중 자신이 원하는 딱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美: 제가 좀 하녀근성이 있나 봐요. 저는 옆에서 남을 챙겨주고 정리해주는 것을 좋아해서 제가 어릴 적부터 꾸었던 꿈은 '호텔리어' 입니다. 호텔리어 중에서도 꼭 식음료팀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싶었어요. 테이블이 물도 따라주고, 정리도 하면서..(웃음) 엔자임에 들어오기 전, 음료 쪽 외식업체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는 갑작스러운 제안이었기에 선뜻 받아드릴 수가 없었어요. 생각하면 할 수록 제가 좋아하고 즐기며 일할 수 있는 분야가 식음료인 것 같아요.

진: 과장님과 호텔리어, 정말 잘 어울리십니다~식음료팀도 잘 어울리시고요. 드디어 마지막 질문입니다. 과장님께서는 10년 후에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美: 렉서스를 몰며 아이들을 등교 시키고 레슨도 데려다 주며 살고 싶습니다. (웃음) 아이들의 엄마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일하던 사람이 집에 있게 되면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하는데요, 저는 나름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가족도 보살피고, 집안 청소도 하고, 아이들 교육도 시키고...아무래도 제가 하녀근성이 확실히 있긴 한가 봐요. (웃음)

진: 과장님께서 계획하고 계신 모든 일들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자, 이제 세번째 It 團 인터뷰 주자를 선정해 주셔야 합니다.

美: 다음 인터뷰는 김세경 차장님으로 하고 싶습니다. 엔자임으로 오셔서 석상처럼 앉아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는 차장님의 이야기를 엔자임 분들에게 대신 전해드릴게요.



한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성실히 답변해주신 Double Beauty 김미미 과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해드립니다.

모든 엔자임 식구 한 분 한 분과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 싶은 김혜진,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