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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Life/Enzaim Culture

Story in Hong Kong (2)


이사님은 어디에...ㅠㅠ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이사님이 도착하시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실로 걱정이 되었지요...공항에서 호텔까지는 꽤나 복잡한 과정들을 거쳐야 했으니까요.
실제로 우리도 길을 잃었었기에.

이사님이 도착하신 후,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11시 정도였을까요..무사히 공항에 도착하셨다는 문자를 보고
너무나 걱정이 되어 비싼 로밍 요금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사님, 이렇게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잘 찾아오세요~"
"ㅇㅇ 고마워요~"

그러나!!참으로 완벽한 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이성과 지성을 겸비하신 이사님께서는
Ariport Express를 타라는 저의 말은 깡그리 무시한 채.....공항 버스를 타셨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몇 번의 문자가 오가고 난 후,
도착할 시간이 꽤나 지났음에도 이사님은 연락이 없으셨습니다.
너무나 걱정이 되신 과장님은 어느새 잠이 드셨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또한 너무 걱정이 되는 맘에 핸드폰을 손에 꼭 쥔채 깜빡 졸고 있었습니다. -_-
여기서 중요한 점은! 첫째날 일정이 너무나도 굉장히 빡빡했다는 점과!!
저는 잔 것이 아니라 졸고 있었다는 점이죠!!
그리고 이사님....사랑합니다.

새벽 3시!
이사님 호텔에 도착!
호텔 로비에서 뵌 이사님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한 모습이셨습니다.ㅜㅜ
괜히 공항 버스를 탔다며...택시 기사가 아무래도 길을 뱅뱅 돈 것 같다며...
공항에서 짐이 나오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며...
험난한 호텔 찾기 미션을 수행하신 이사님.
그래도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 늦은 시각에라도 무사히 도착하셨으니까요^^

자 이제, 둘째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둘째날 (2010.11.21)

눈을 뜨자마자 배에서는 꼬르륵으로 아우성이었고,
역시 과장님의 깨알 같은 일정 속에 있는 유명한 식당으로 GOGO~
(식당 이름이 기억나질 않네요)



보시는대로....너무나 맛있는 음식들로 채워진 아침이었습니다.
아 행복해 *^^* 가 절로 나오는군요.

식사를 마쳤으니 드디어 본격적인 탐험을 시작해야겠죠!
그리고 목적지는??
홍콩까지 와서 들리지 아니할 수 없는,
마카오(Macau)!!

한 시간 정도의 배를 타고 도착한 마카오.



이렇게 시내 중심부를 구경하고, 그 유명한 The Venetian Resort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꽃보다 남자 촬영지로 유명하지요.

리조트를 가기 위해 잡은 택시에서, 과장님의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또 다시 발휘됩니다.
이사님과 저는 알아들을 수 없는 기사님의 훌륭한(?) 영어 발음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으나,
과장님은 어느덧 매우 유창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얻은 별명이 현.지.인. ㅋㅋㅋ
그러고 보니 저도 별명이 있었네요.
지도녀.(지도를 잘보는 여자, 그 스킬을 빌미로 자꾸 지도하려는 여자.)
저는 차도녀가 좋은데 말이죠...



저기 이사님과 과장님 뒤에 흐르는 물이 보이시나요?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들이 탔던 곤돌라가 저 물을 타고 떠다닙니다.
건물 안의 가짜 하늘과 물과 곤돌라라니...건물의 어마어마한 규모가 상상가시나요?
예쁜 상점들도 구경하고, 맛나는 것도 사먹고~
이사님이 반짝 거리는 물건을 무척 좋아하신 다는 사실도 알아버리고~
곤돌라에서 노래하며 인사하는 사공에게 손도 흔들어 주고~

그리고 중요한 것!
우리는 겜블러의 피가 흐른다는 것이죠!!
여기까지 왔으니 한 번 당기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말이죠~!
















오락기 같은 저것이 바로 빠찡코(?). 정확한 이름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
아무튼 저런 기계들에 앉아 열심히 당기고, 물론 돈은 모두 잃고..

여기서 얻은 교훈은. 역시 겜블링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왜냐면..정말 무지하게 재미나니까. ㅎㅎ
처음엔 이 곳에서 재벌 2세를 꼬시자, 법인 카드를 갖고 튀자..등등의 원대한 계획이 있었으나.
찬란한 마카오가 시작되는 저녁, 다시 우리들의 숙소가 있는 침사추이로 돌아왔습니다.

자 그럼 이번엔 이사님이 좋아하시는 반짝이가 많은 헤리티지(Heritage)로 가보겠습니다.




정말 화려한 곳이죠?
웨딩촬영하는 커플들, 지금 막 졸업한 듯 학사모를 쓰고 사진을 찍는 학생들,
우리 같은 관광객들...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어쩌구 저쩌구..하는 곳이라지만.
그런건 전혀 모르겠고, 눈이 돌아갈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리고 그 바로 맞은 편의 시계탑과 그 앞에서 바라본 헤리티지의 아름다움과는 비교도 하지 못할 홍콩의 야경.



이 날도 홍콩의 밤쇼는 보지 못했습니다ㅠㅠ
하지만 이 거리는 꽤나 매력적인 곳입니다.
야경을 바로 오른 편에 두고 걸으며 바닷바람을 쐬는 낭만적인 거리.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이 찍힌 곳도 가보았지만,
우리는 한문을 읽을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며...;;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야경 또한 기가막혔으나,
저의 카메라는 현우씨의 그것에 비할 바가 못되었으니....
그저 눈으로 찍고 오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약간의 알콜을 들이키며...
아름다운 홍콩의 밤에 취하며 마무리되었던 둘째날.

짐을 싸세요. 지금 당장 홍콩으로 날아 갑시다 ㅜㅜ

셋째날(2010.11.22)

드디어!!!
2010 Asia Pacific PR Award가 있는 날! 두둥~!

그러나 그 만큼 중요한 우리들의 미션이 있었으니
그야말로 쇼핑과 먹거리~~~~~!!!!!!
쇼핑의 천국이라는 홍콩!!
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손은 무거워져가고, 주머니는 가벼워져만 갔습니다....ㅠㅠ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우선 먹어야겠죠?





이사님이 애타게 바라보시는 것은 바로 홍콩의 명물 허유산입니다.
우리가 먹은 것은 달짝지근 망고에, 젤리같은 것들이 잔뜩 들어있고, 딸기가 갈려있는 정말 맛있는 녀석이었습니다.
이사님은 바로 사업 구상을 하셨죠.
"우리 이거 한국에 차리자"
"그럼 수익은 어떻게 나누나요?"
"당연히 8:1:1:이지..."
역시 이사님은 이성과 지성을 겸비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제가 신나게 먹고 있는 저것!! (눈 밑의 다크서클과 턱 밑의 뾰루지들은 보지 마세요..)
바로 저것!! 은영대리님이 홍콩에 가서 입에 물고 다니셨다는 저것!
바로 비첸향의 육포입니다. 한 번 먹어보면 잊을 수 없는 그맛..ㅜㅜ
걱정마세요. 명동에 가시면 한국에서도 비첸향의 육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700여 개의 상점이 입점해 있다는 초대형 쇼핑공간 하버시티(Harbour City)에서
모든 물건을 눈독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자! 이제 이성은 잠시 한국으로 돌려보내놓고, 본능적으로 탐욕을 발휘할 시간~
룰룰루~~ 신나는 쇼핑~ 물건을 사제끼자!!  야호!!!!!!
말씀드린대로 손은 무거워져가고, 주머니는 가벼워져 갔습니다...ㅠㅠ

이 곳에서 이사님의 시상식 의상을 구매하였지요.
등과 팔이 모두 망사로 되어있는 파격적인 의상이었습니다.
이때는 몰랐었죠...우리의 옷이 수녀복이 될 줄은....;;

셋째날의 관광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날은 우리의 본래 목적인 Asia Pacific PR Award가 있는 날이니까요.
(시상식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엔자임 PR 스토리에서 만나세요~)

그리고 다음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날, 공항으로 향하는 택시를 타기 전 극적으로 찍은 사진 한컷!
홍콩에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미소를 활짝 지으시는 이사님.^^

"홍콩 출장은 시상식의 의미도 있지만, Refresh의 의미도 있다"는
대표님의 말씀을 충실히도 실행했던 홍콩 출장.

홍콩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함께 한 분들 또한 제가 너무나 존경해 마지 않는 분들이고...
파라다이스를 맛보고 돌아왔습니다.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겠지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