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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Life

[안식월, No.87] 엔자임헬스 마케팅 본부 이희연 팀장님

by Enzaim 2022. 7. 13.

엔자임헬스는 3년간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엔자이머를 위해 1달간의 안식월을 제공합니다. 무엇을 해도 괜찮을 1달간의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87번째로 안식월을 다녀오신 이희연 팀장님의 안식월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부제: 코로나 때문에, 그리고 코로나 덕분에
엔자임에서 ‘안식월’은 곧 ‘해외 한 달 살기’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외국물 먹고 돌아온 선배들의 밝아진 얼굴을 보며, 너무나도 당연하게 3년 뒤 미국과 파리, 그 사이 어디쯤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을 상상해왔습니다.

2020년 3월, 고대하던 첫 번째 안식월을 떠나기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던 바로 그때가 맞습니다. 결국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예약해 두었던 항공편과 호텔을 모두 취소했고,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출발은 계속해서 미뤄졌고, 6년 만에 드디어 첫 안식월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미 시작은 늦어진 상황, 입사 때부터 품어왔던 ‘안식월의 해외 로망’만이라도 지켜내 보자 다짐했고, 운 좋게도 코시국 해외여행에 성공하며 알차게 재충전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1년 만에 진짜 신혼여행
코로나 시기에 결혼한 여느 신혼부부들처럼 국내로 신혼여행을 떠났지만, 이것은 진짜 신혼여행이 아니라고 부정하며 1년을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잠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가 해제됐던 시점을 틈타, 몰디브로 진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준비해야 할 서류도 복잡했고, 장시간의 비행 동안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불편함 등 감수해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안식월, 그리고 진짜 신혼여행이라는 타이틀로부터 오는 설렘과 심리적 해방감 덕분에 몰디브 속 천혜의 자연과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모녀 여행하기 딱 좋은 시점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이렇게 떠날 수 있을까?’ 장기 휴가를 받은 직장인 유부녀 딸과, 아직은 건강히 도보 여행이 가능한 환갑을 앞둔 엄마. 정말 지금이 아니면 언제 단둘이 유럽여행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무작정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렇게 큰 계획 없이 모녀 여행이 성사되었고, “먹는 것에는 돈 아끼지 말자!”라는 컨셉으로 파리의 거리를 활보하며 소중하고 배부른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첫 안식월의 시작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그만큼 간절하고 소중했기에 더욱 의미 있는 떠남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