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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커뮤니케이션닥터]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전문가 좌담 ①

_Enzaim Insight/Enzaim Insight

by Enzaimer 2020. 3. 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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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에서 진행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전문가 좌담을 공유합니다.
엔자임헬스 김동석 대표님을 비롯한 전문가 분들과 함께 헬스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바라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 커뮤니케이션의 현황과 방향을 짚어봅니다.

 

“코로나19 새로운 국면, 지금 필요한 사회적 백신은…”

[감염병 위기 전문가 좌담 ①]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김동석 엔자임헬스 대표, 유현재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

강미혜 기자 | myqwan@the-pr.co.kr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미혜 더피알 기자, 유현재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 김동석 엔자임헬스 대표,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사진: 임경호 기자

[더피알=강미혜 기자] 메르스 사태 이후 4년여 만에 또다시 감염병 위기가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이름의 신종 바이러스는 실제 질병보다 더 공포스럽게 다가와 일상을 마비시키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줄이려면 보건당국의 정확한 정보 공유와 국민 개개인의 예방행동 수칙 준수가 관건이다. 물리적 방역 못지않게 심리적 방역 활동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더피알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실제적 제언을 듣고자 전문가 좌담을 긴급으로 마련했다.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김동석 엔자임헬스 대표, 유현재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가 모여 현재 보건 이슈와 각 주체의 역할 등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모든 면에서 메르스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응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지만, 정치화에 따른 ‘방역 이물질’에 대한 경고 목소리도 나왔다.


추가 확진자 발생이 소강상태를 보이다 29번 환자를 기점으로 다시 급변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 여부를 놓고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엇갈리는 등 혼란한 상황이다.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이하 김 교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게 사실이다. 29번 확진자 감염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누구로부터 전파됐는지 경로를 아는 것과 전혀 모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의미다. 대처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현재는 중국 방문력이 없더라도 의사 판단 하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전파 국면으로 결정된다면 병원 내 폐렴 환자 중 의사 판단에 의한 검사도 활성화될 것이고, 원인 불명 폐렴환자 중 코로나19가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서는 전반적으로 치명률이 높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흔히 사람들은 잘 모르는 상황에서 후유증 때문에 두려워하는데, 현재까지는 깨끗이 잘 치료돼 퇴원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는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경각심은 갖되 변종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학박사). 사진: 임경호 기자

새로운 국면에서 대국민 메시지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유현재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이하 유 교수): 우선 대중이 갖는 공포 수준이 어느 정도로 형성될 것인가를 예상하고 메시지를 구성해야 한다. 상황 자체가 불확실하니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것이지만, 국내에서 실제 감염된다고 해도 치료수준이 다른 나라와 다르니 일률적 잣대로 판단해서 말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너무 무서워해도 안 되지만 너무 안심해도 안 된다는 것은 모두가 이야기하는 바다. 지금과 같이 불확실한 상황에선 언론 등 정보를 전파시키는 주체에서 의학적·역학적 조사결과가 나온 다음 신중하게 보도하는 인내력, 현명함도 필요하다.


이전 사례를 돌이켜 보면 너무 과도하게 공포가 조성되는 분위기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너도나도 병원에 가서 검사받는다든가 조금만 숨이 차도 바이러스 감염을 심각하게 걱정하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의료 인력이 감당 못 할 정도의 불안환자가 병원으로 몰리게 되면 그 자체가 실존하는 위험 이상의 사회적 혼란이 될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기에 가급적 빨리 정확한 역학 관련 팩트가 나와줬으면 좋겠다.


김동석 엔자임헬스 대표(이하 김 대표): 위기 커뮤니케이션 실무자 관점에서 보면 근 일주일 전부터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와 정부의 메시지가 약간 달랐다. 국내 확진자가 늘지 않을 때에도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는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비해 청와대나 총리실은 민생행보를 보이며 “안심하고 일상적 경제활동을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고통을 겪을 국민과 나라 경제를 생각한 행보였지만, ‘위기 상황에선 양극단을 택하지 말라’는 위기관리 원칙에 맞는 메시지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은 국내에만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주변국들과 밀접하게 연관된 보건 이슈다. 우리나라에서 며칠 동안 추가 환자가 안 나왔다고 해서 위기 사이클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선 절대 안 된다. 마음을 놓고 있다가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오거나 소아나 영유아 피해, 집단감염 등의 사태가 벌어지면 ‘안심 메시지’가 오히려 부메랑이 돼 보건당국의 신뢰를 깨뜨릴 수 있다.


너무 안심하라는 메시지도 아니고 너무 공포를 주는 메시지도 아닌, 중간 단계에서 “지금 위험한 상태지만 잘 방역하고 있다” 식의 메시지가 나가야 한다. 물론 경제를 고려해야 하는 정부 입장도 이해 못 할 바가 아니지만, 안심 카드를 꺼내는 타이밍이 빨랐다. 아직 위험이 존재하는 단계에서 직접적이고 명시적으로 안심을 이야기하는 건 현재 위기상황의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문제가 있다. 유 교수께서도 말씀하셨듯 불확실한 단계에선 언론과 같은 정보 메신저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포가 확산될 수도, 차분하게 대응할 수도 있다. 미디어 역할이 중요하다.

‘위기 상황에선 양극단을 택하지 말라’는 위기관리 원칙에 맞는 메시지가 필요하다. 너무 공포를 주어서도 안되지만 안심시켜도 안된다. 위험이 존재하는 단계에서의 직접적 메시지는 오히려 부메랑이 돼 보건당국의 신뢰를 깨뜨릴 수 있다.

메르스 때도 언론의 부정확하고 부적절한 보도가 큰 문제로 지적됐었다. 감염병 위기시 언론이 특히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유 교수: 전반적으로 보도 내용이나 수준이 많이 나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들은 발견된다. 기사는 밸류(가치)나 타깃, 공익이 있어야 하는데 세 개 중 어느 하나 만족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령 어떤 팩트가 나와도 특정 프레임으로 접근해 해석한다. 대표적인 것이 보수언론의 ‘유령 프레임’이다. 몇몇 기사를 보면 코로나19 관련해 유령이란 단어를 매우 반복적으로 쓴다. 일반 국민은 코로나 사태가 빨리 진정돼 일상으로 복귀하기만 바라는데 이런 식의 기사는 문제 해결에 어떤 중요한 도움을 주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공포와 피로도만 가중시킬 뿐이다.


또 다른 문제는 이른바 ‘체이싱(chasing, 뒤쫓는) 저널리즘’ 행태다. 보도준칙을 지키다가도 어느 한 언론이 선을 넘는 순간 득달같이 달려들어 언론끼리 무한경쟁을 펼치는 상황이 또 반복되고 있다. 우한교민이 머문 아산·진천에 대한 과도한 관심도 체이싱이라고 표현될 만하다. 온 언론이 소도시에 몰려가서 시시각각으로 온갖 내용을 중계하기에 바빴다. 심지어 카메라를 줌인해 주민 숙소 모습을 마구잡이로 찍는가하면,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 모습까지 가까이서 담았다.


도대체 그런 보도가 사태 해결에 어떤 큰 도움이 되는지 정말 묻고 싶다.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마무리돼 일상으로 돌아가고픈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의 우선순위로 본다면 보도 가치가 있긴 한 건가? 가십성 뉴스를 쫓는 체이싱 저널리즘적 행태를 통해 마치 영화를 보듯 공포와 재미를 주려하고 있다.

유현재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 사진: 임경호 기자

김 교수: 가장 아쉬운 부분은 코로나19 관련해 너무 중복되는 보도 내용이 많고, 사건·사고 기사식으로 다뤄지면서 정작 유용한 정보는 잘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는 등의 기본 수칙은 언론에서 잘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외에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도움 되는 실제적인 이야기가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 감염 확진자에 대한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 이른바 스토리가 있는 유용한 기삿거리가 얼마든지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진단은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에 비해서도 굉장히 성공적이다. 간단한 피검사로 몇 시간 만에 감염 여부가 확인된다. 진단키트가 며칠 만에 상용화됐기에 가능한 일인데, 이는 식약처에서 빠르게 허가를 해줬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뚝딱 처리한 것이 아니라 (메르스 이후) 지난 3년 동안 절차를 만들었던 부단한 노력의 결과다.


치료과정 역시 소개해 줄 수 있다. 치료약이 없다는 말만 들으면 감염자든 아니든 굉장히 두려울 수밖에 없다. 물론 ‘신종’이기에 완벽한 치료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호흡기 치료도 가능하고, 항바이러스제나 말라리아 치료제 등 할 수 있는 처치가 많다. 실제로 완치한 사례도 많다. 그런데도 치료제가 없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식으로 보도가 되다 보니 국민 입장에선 ‘병원=수용’으로 받아들여져 공포가 훨씬 커지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회까지 결성됐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전국의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의논해 치료제나 지침 등 정보를 공유하는데 소수의 전문지 외 중앙 언론에선 위원회 활동이 잘 보도되지 않는다. 많은 국민이 접하는 미디어에서 비슷비슷한 체이싱적 보도를 줄이고, 코로나19 치료 성공사례나 의료현장의 노력 등을 좀 쉽게 보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관건이다. 면역체계가 굉장히 중요하다. 당분간 다이어트는 하지 마시라. 그리고 정부 지침을 꼭 확인하고 움직여 달라. ‘증상이 있으면 어디로 가시라’는 안내를 유의해서 확인하고, 그대로 따라 주셔야 한다. 


김 대표: 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사회적 백신이 될 수도, 아니면 실존하는 바이러스보다 더 나쁜 바이러스가 될 수도 있다. 과거 메르스 때와 비교하면 팩트체크 코너를 통해 오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대체로 잘 가려지고 있지만 기사를 셀링하고 이슈파이팅하려는 언론 속성상 선정·자극보도의 유혹을 떨치기는 솔직히 쉽지 않다.


감염병 위기 시 언론보도 사이클은 대체로 비슷하다. 처음 해외에서 발병하면 스트레이트 기사로 건조하게(dry) 보도한다. 이후 한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도 초기엔 비판 없이 스트레이트로 다룬다. 즉, 언론이 정부 방역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 일종의 유예기간이 있다. 과도하게 보도할 경우 자칫 국가 방역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언론도 알기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다.


보통 이런 상황은 오래가지 않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특정 언론이 방역의 허점에 대해 지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물꼬를 트게 되고 그 즉시 다른 언론들이 이를 따라가면서 부정적 보도가 폭증한다. 유 교수님 표현대로 체이싱 저널리즘처럼 부정 보도들이 쏟아져 나오며 사회적으로 공포가 확산된다.


메르스 땐 보도 물꼬를 트게 만든 정부의 명백한 잘못 하나가 있었다. 바로 병원명 미공개다. 그 때문에 메르스 사태 15일 만에 위기 커브(curve)가 정점을 찍었고, 관련 기사도 하루 3000건씩 쏟아졌다. 커브가 꺾이게 된 계기가 병원명 공개 이후 정부와 지자체(서울시)가 상호 협력하면서다. 그때부터 고생하는 의료진에 대한 격려, 건설적 제언 등으로 여론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런 식의 보도 사이클이 공중보건 위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코로나19 대응에선 아직까지 정부가 특별히 잘못한 게 아직 없다. 대응 과정상 실수는 있었지만 위기의 정점을 찍을 만한 치명적 잘못이 없었다. 그러니 언론 입장에선 다른 기삿거리를 찾는 거다. 과거 유사 위기와 비교해 환자나 의료진에 대한 응원이 훨씬 앞단에서 빨리 나왔고, 지역사회 감염 이전에 국민 개개인이 방역 주체가 돼야 한다는 선제적 메시지가 나왔다.


부정적 보도와 긍정적 보도가 뒤섞인 이런 상황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의심할 만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정부의 위기소통 담당자들은 이런 감염병 위기시 보도 사이클을 염두에 두고 ‘사회적 백신’으로서 언론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언론과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한다. 고생하는 의료진에 대한 응원과 격려뿐 아니라, 취재를 위해 밤낮 애쓰는 언론을 향한 고마움을 어떤 식으로든 전달한다면 언론이 방역 허점을 들춰내는 감시자이자 공포의 확산자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협력자 역할도 스스로 한 번 더 고민해 보지 않을까 싶다.

김동석 엔자임헬스 대표(헬스케어 전문가). 사진: 임경호 기자

만약 우려대로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된다면 국민 개개인 입장에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김 교수: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다. 스스로 조심하고 예방을 위한 책임감을 높여야 한다. 기본적인 생활수칙은 질본 쪽에서 잘 안내해주고 있다. 다만, 마스크 착용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많은 사람이 ‘외출 착용’을 ‘실외 착용’으로 오해하고 있다. 그래서 바깥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다가도 건물 등에 들어서면 마스크를 벗곤 하는데, 공기 순환이 잘 안 되는 실내, 특히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장소를 조심해야 한다.


개인 면역력도 중요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건강하면 별 탈 없이 완치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래서 당분간만이라도 다이어트를 자제하셨으면 한다. 다이어트와 감염을 잘 연결 못 시키는데 사실 영양공급이 면역체계에 굉장히 중요하다. 평소처럼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곤란하다.


또 하나 당부하고 싶은 점은 병원에 가야 할 때 정부 지침을 꼭 확인하고 움직여 달라는 것이다.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보건당국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대구에서는 무려 세 곳의 응급실이 폐쇄됐는데, 그러면 원래 응급실로 가야 하는 환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응급실에서 급히 치료받아야 할 심근경색, 뇌졸중, 외상 환자들이 위험에 처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대처도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원래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분들이 빠른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된다.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전문 치료 병원을 지정하는 식으로 해서 병원 체계 간에 분업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관건이다. 앞으로 ‘증상이 있으면 어디로 가시라’는 안내를 유의해서 확인하고, 그대로 따라 주셔야 한다. 전화를 하거나 보건소를 방문하라고 했는데 동네 병원이나 가고 싶은 병원으로 가면 안 된다. 지정 병원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가야 한다.


김 대표께서 복지부나 질본과 달리 좀 느슨한 메시지가 정부 쪽에서 나왔다고 지적하셨는데, 실제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으면서 긴장감이 좀 풀어진 측면이 있다. 갑자기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좀 더 단호하고 확실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언론끼리 무한경쟁을 펼치는 ‘체이싱(chasing) 저널리즘’ 행태가 또 반복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선 철저히 감염병이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우리가 놓친 것은 없는지 중요 행동수칙을 집어서 이야기해주는 전문가 중심의 보도가 이뤄져야 한다.


유 교수: 언론에서 전문가 입을 통해 이런 실제적인 생활수칙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줘야 한다. 비상 상황이니 몇 번이든 괜찮다. 요즘 방송에서 코로나19를 주제로 공중보건 위기와 관련한 토론을 많이 여는데, 정작 핵심 전문가들은 제대로 발언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재갑 교수처럼 일선 의료현장에서 뛰는 소중한 분들을 고이 모셔놓고 정치인이나 행정가, 비의료인들이 더 말을 많이 하는 웃지 못 할 장면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지금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선 철저히 감염병이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우리가 놓친 것은 없는지 중요 행동수칙을 콕 집어서 이야기해주는 전문가 중심의 보도가 이뤄져야 한다. 어떠한 사심도 없이 말이다. 시쳇말로 그림은 좀 안 나올 순 있어도 시민 입장에선 그게 훨씬 더 유익하고 필요한 정보다.


정부 역시 결단에 익숙해져야 하는 순간이 왔다. 지금부터는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에 반대와 찬성이 더욱 극명하게 갈라지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대중의 감정도 예민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선 유일한 판단 기준이 전문가의 의견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정무적, 사회적, 인간적, 문화적, 외교적 판단보다는 역학과 공중보건을 전공한 분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결정의 근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저항은 있고 분열은 되겠지만 사태 해결만을 유일한 종속변수로 설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출처 : The PR(http://www.the-pr.co.kr)

 

“코로나19 새로운 국면, 지금 필요한 사회적 백신은…” - The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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