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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2

'기능'보다 '근본'이 중요한 헬스 커뮤니케이션 어제 공중파 방송과 오늘 자 조간신문 1면을 비롯한 모든 매체에 "380g의 기적 - 극소체중 미숙아 살렸다"는 내용의 모 종합병원 기사가 실렸습니다. 저 역시 90년 대 후반 병원 홍보실에 근무하며 극소체중 미숙아(이른둥이)에 대한 홍보를 다양하게 진행한 경험이 있어 더 기사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쾌거가 아닐 수 없고, 앞으로는 더 많은 작은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 역시 놀랍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380g이 얼마나 작은 크기인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볼펜을 옆에다 놓고 비교한 사진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민감하거나 까탈스러운 것일지는 몰라도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기사에 아기가 볼펜과 비교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조금 불편했습.. 2011. 4. 15.
[2008]당신의 '약 생활'에는 '철학'이 있습니까? 공부하러 외출했었음에 신고합니다. 어제, 21일 오후, 서울대학교 호암관에서 열린 ‘팜 오케스트라’의 ‘약과 건강한 사회 (Drug & Healthy Society)’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팜 오케스트라’는 의약품심사평가선진화연구사업단의 별칭으로, 식약청으로부터 2011년까지 60억 원을 지원받아 의약품심사평가관련 정책을 어떻게 하면 잘 세울 수 있을지를 연구한다고 합니다. (세종대왕 때로 치면 임시로 소집된 집현전 학사들의 토론회라고나 할까요.^^) 의약품심사평가의 요소나 과정, 방향 등은 저희도 잘 알고 있어야 하기에 앞으로의 일이 궁금해서, 가 봤습니다. 고마워하는 학자들을 보았습니다. 포럼은 ‘앞으로 의약품 심사평가를 위해 고려해야 할 철학적, 사회학적 요소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에 대한 것이.. 2008.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