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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Work/MKT & Public

[2014 엔자임 건강선 프로젝트] 비전케어 아이캠프_에티오피아편(5)

by Enzaim 2014. 5. 19.

 

2014 엔자임 건강선 프로젝트

 

 에티오피아에서의 마지막날, 한국으로 떠나는 일요일,

호텔에서 바라본 아디스 아바바시는 안개가 도시 전체를 감싸고 '새로운 꽃'으로 피어오르는 장관을 선물했습니다.

비가온 다음날, 현지 자원봉사 사진활동으로 헌신하신 박경배 작가님의 부러움을 살만큼

에티오피아에서도 쉽게 만날수 없는 풍광을 접하는 행운이 함께했습니다.

 

[2014 엔자임 건강선 프로젝트] 비전케어 아이캠프_에티오피아편(5) _ 에필로그

 

엔자임이 처음 참여한, 숨가쁜 155차 에티오피아 비전케어 아이캠프. 모든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로 돌아올 시간이 되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내리는 비와 차창밖 풍경이 운치있게 느껴졌습니다.


 

# SAREM HOTEL (Wrap-up)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SAREM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아디스 아바바에 들어오니 1주일 동안 고대한 휴대폰 로밍이 드디어 제대로 작동 되었습니다. 

그동안 연락이 닿지 않던 한국 가족과 동료와 반가운 연락을 나눕니다.

허나 1분에 3000원이 라는 것이 함정..큰일났습니다요.


하지만 여전히 사성급 호텔에서도 와이파이는 터지지 않터군요.

나중에 문의한 결과 설명이 간명합니다., 

"비.가.와.서"

 

호텔에 도착후 곧 이번 Vision Care Eye Camp를 공식적으로 종료하면서 

에디오피아 보건복지부 담당관계자, 아디스아바바시 복지건강 담당자, KOICA 단원, 참여 의료진과 자원봉사 활동가 전원이

참석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비전케어 의료캠프의 성과와 노하우를 브리핑 및 공유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비전케어 간호팀을 이끈 강신지 간호사는 캐나다에서 자원활동으로 지원하여, Training Program 전반을 프리젠테이션중입니다.

 

 


 

에티오피아 안과의사로서 이번 무료 안과수술 캠프 및 트레이닝에 참여한 소감을 피력합니다.


비전케어 아프리카 지부장님이신 김희중 지부장님을 비롯(앞측 가장 좌측)을 비롯

현지 안과트레이닝에 수고하신 장지웅 선생님(일산백병원) 비롯, 김재윤 선생님(명동성모안과)을 비롯

코이카 현지 협력진, 에티오피아 현지 의료진 모두 협력해서 '건강선'을 이룬 현장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들이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왜 이렇게 진중하게 다가올까요?

 

캠프팀은 마지막 공식일정인 트리니티 처치로 향합니다.

기독교의 성지가 많은 에티오피아의 제1종교는 에티오피아 정교(Orthodox)로 동부유럽, 러시아정교와 매우 흡사합니다.

워낙 신앙심이 깊어 1년중 200일을 금식하기도 하며, 부활절, 크리스마스즈음에는 40~50일 금식을 하는 경건주의를 취합니다.

기독교가 전파되기 시작해 서기 340년 경에는 기독교 국가로 선포할 정도였으나,

아라비아 반도와 가까운 지리적 이유로 무슬림 또한 30% 정도 된다고 합니다. 

 

 

 

 

웅장하고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의 트리니티 대성당 내부를 참관하고,

이어 주한 대사관의 주최로 '트리니티교회'에서 이루어진 '6.25 참전용사 위령식'에 참석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선 유일한 출전국인 에디오피아.

황실 근위대로서의 당시의 위엄이 느껴지는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는 이제 여든이 넘는 노병이 되셨습니다.

한때 친북한 정권이 이어지던 시절에는 정부로 부터 의도적인 홀대를 받아 지방으로 쫓겨나거나,

자손들까지 차별을 받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했다고 하니 숙연해집니다.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바뀐 한국을 만드는데

자신의 목숨과 청춘을 바친것에 자부심을 가지는 이분들을 한국을 멀리 떠난 곳에서 만나면서,

지금 발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감사함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을 보면 '형제의 나라'라며 반가워합니다.

대성당의 지하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를 추모하는 위령의 공간이 단촐하게 마련되어 있는데

평소에는 닫혀 있지만 이날 특별히 일반에 공개되어 '형제의 나라'의 방문객을 반겼습니다.


110여명의 전사자가 트리니티 교회에 모셔져 있는 그곳,

낯선 나라를 지키기 위해 UN군으로 참여해 순국한 젊은 용사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는 방명록을 남깁니다.

한 분 한 분 알수 없는 에티오피아 이름이 남겨져 있지만, 교회 지하의 추모의 공간에서 형언할 수 없는 숙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시 교회 뒤뜰로 올라온 엔자이머와 비전케어 일행은 한국전 참전용사께

일일이 한국말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드리며 악수를 나눈 기억이 참 소중합니다.

 


 

서울의 남산에 해당하는 해발 3200미터의 엔토토 산에서 내려다본 수도 아디스 아바바 전경

 

처음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던 첫날 보다 한결 친숙한 마음으로

이곳 정상에서 봤던 한 사람, 한 사람을 담아봅니다.

눈망울이 너무 귀여운 아가와


대학(경영학과) 졸업은 물론 드라이버 자격증이 있다면서 이방인에게 일감을 찾는 22살의 실업청년


십자가 목걸이 3개를 사니 3개를 덤으로 직점 목걸이를 일일이 걸어주시는 상점 아주머니

 


상점을 찾은 이들에게 오리지널 '에티오피아 커피'를 그냥 따라주시던 아주머니

 

작업중에 불쑥 들이댄 카메라에도 넉넉하게 웃음 짓던 베짜는 아주머니

 

정많고 착한 이곳 사람들 덕에 짧은 수도 투어 였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현지 단원 및 자원봉사자와 기념컷

충분하지 않은 인원과 자원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최선을 다해

서로 협력해 '건강선'을 구현하는 현장을 함께하며 너무나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더 건강한 세상(Healthier World)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로,

한층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뜻깊은 기회를 만들어준 (사)비전케어 한국본부 및 아프리카지부 관계자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의료캠프 참여로 자리를 비운 동안 '건강한 세상을 위한 건강한 소통'을

오늘도 수고하고 있는 우리 엔자임의 동료분께도 마음깊은 감사를 함께 전합니다.

 

비록 한국에 돌아와서 의료캠프중 벼룩에게 물린 흔적이 시간이 지날 수록 선명해졌지만,

 

그 가려움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열정으로 바꾸렵니다.

앞으로 엔자임과 비전케어가 만들어갈 건강한 세상을 더욱 기대합니다!

 

(기록, 정리: 엔자임 공익마케팅 본부 이웃 이병일, 엔자임 크리에이티브 본부 이룸 김현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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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자임 공익마케팅본부 이웃(EOOT)과 크리에이브본부 이룸(EROOM)에서는 비전케어의 아프리카 대륙 주요 거점 활동 국가인 에티오피아 아이캠프로 떠나 155차 Eye Camp를 참관하는 동시에 현지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효율화를 위한 전과정(Life Cycle & Process Assessment)을 보다 깊이 진정성을 담고 컨설팅을 하기위해 2014년 4월27~5월4일까지 7일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의료캠프에 함께했습니다.

  

                엔자임 공익마케팅본부 이웃                     엔자임 크리에이티브본부 이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