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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Life/Enzaim Culture

Singapore Trip for Green


한달 Daniel은 잠시 싱가폴에 다녀왔습니다.
때마침 도착한 11월13일은 "누군가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날"(World Kindness Day)였습니다.


한국에선 12월이 아마도 그런 날이 아닐까 싶네요. 고마운 사람을 생각하며 카드 고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12월중순입니다.
정신없던 한해가 지나가면 문득 주변의 그리운 사람들이 생각나 1년에 한번쯤은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고자 거리가 붐빕니다.

싱가폴은 소나타 1대를 몰려면 7천만원이 들정도로 차량통제가 엄격해 강남크기의 싱가폴 시내를 러시아워에 돌아다녀도 크게 붐비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의 심야택시와 달리 택시들은 아침 저녁 러시아워 시간대에는 할증료를 물더군요.
 

처음 방문한 곳은 한국의 서울대학교(SNU)와 같은 싱가포르의 자존심 싱가폴 국립대학교 NUS(National University of Singapire)였습니다. 싱가포르의 국립대 (NUS, SMU, NTU) 모두 전세계 60위권안에 든다는데, 특히 NUS는 30위 안쪽에 속하는 명문대학으로 꼽힙니다.남쪽 Business School 쪽에서 학교로 들어갔습니다. 캠퍼스내 무성한 나무 처럼 나무를 모티브로한 MBA간이 외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택가 입구에서 들어가는 Business School을 지나자 학생은 그리 보이지 않고, 달팽이 한마리가 저를 반겼습니다. 뽈뽈뽈~~


여행을 떠나면 맛보게 되는 색다른 순간이 힘이 됩니다. 이어서 만나는 NUS 중앙도서관 옆 캠퍼스는 푸른 수목 공원 같았습니다. 담배피는 학생을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학생은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수업시간? 더워서 대부분 에어컨 빵빵한 건물에 들어갔나 했더니,역시나 중앙도서관에서 많은 학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공부 열심히 하는 군요~ (도서관 사진찍는 난 뭔지?@..@)


한국과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 마케팅 Competition 열기는 여기도 마찬가지네요.


더워서 갈증이 많이나는 곳이라 망고쥬스 한잔으로 열기를 식히는데,,,1회용 플라스티컵이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때마침, 교내 매장에서 만난 The Anti-Bottle 이라는 이름의 재사용 가능한 휴대용 팩병 판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엔자임의 Green Communicator로서 Energy Up!,재사용이 가능하고, 비었을때는 휴대하기 편한 훌륭한 아이디어다 싶었는데,
한국의 지산 밸리락 페스티벌이나,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같은 곳에서 사용 되면 참 좋을 것 같네요.



NUS 여정을 마치고 다음으로 찾은 곳은 싱가폴 도심에서 푸른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Botanic Garden 이었습니다.
겨울로 들어선 한국과 달리 푸른 기운을 실컷 맛보고 싶어서였지요.


남문에서 들어서니 Swan Lake가 반깁니다.

그 근처 그늘 집에는 두 젊은 아가씨가 자리잡고 있는 데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한 사람은 책을 읽고 한사람은 느린 시간을 만끽하며 호수를 바라보며 그림을 그립니다. 아 저도 저 사이 벤치 에서 오래 머물고 싶었습니다^^;





계속 청신한 기분을 만끽하며 공원숲을 걷다, 국립생물다양성센터를 발견했습니다. 참 어울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지요?
얼마전 인천 송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아시아 포럼에서 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주제발표때
한국에도 DMZ같은 세계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큰 생물다양성 존이 있음을 소개한 바 있는데, 
언젠가 한반도 냉전이 끝나고 DMZ초입에 한국의 생물다양성센터가 자리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숲길을 돌아 돌아 헤매다, 목적지인 Singapore Environment Council이 있는 빌딩을 어렵게  찾았습니다.


숲속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건물에 들어서니 입구의 벽화는 지구는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체, 가이아 적인 생명 중심의 가치관을 느끼도록 합니다. 한국의 산업적 관점과는 다른 시야를 많이 느꼈습니다.


1층에 위치한 Conservation International Singpore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접견실 창가에는 Think Green, Go Green 이라는 조그만 아크릴 판이 작지만 큰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곳에서 Conservation International, Singapore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인 Lynn Tang을 만났습니다. 깔끔한 인상의 린탕은 간단한 안내리플렛과 함께 한국의 그린 커뮤니케이션 PR 담당자로서 보타닉가든에 온 김에 안들릴 수 없었다고 하니, 반갑게 맞이해줬는데 한국에도 컨퍼런스 참가차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조직 소개를 해주는데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조직이 중국, 일본에는 있지만 한국에는 사무실이 없다고 합니다.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애정이 이모든 그린에 대한 시작점이었습니다.www.conservation.org


시원한 대나무숲 인테리어와, 열대 바다 인테리어 속에, 사무실 내부공간을 어항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한 센스있는 싱가폴 Conservation International의 짧은 여정을 마치고, 이어서 Linn Tang씨는 같은 건물에 있는 제인구달 연구소 싱가폴 사무실도 소개해줬습니다.


 "아,,,침팬지의 어머니"라던 세계 야생동물 보호의 Guru와 같은 분인, 그 제인구달 선생님!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복도 끝으로 직진~





사무실을 안내 받으니, 환경은 다음 세대를 위한 Nurturning이란 메모가 인상깊습니다.

 

침팬지 그림이 가득한 사무실에서 이곳의 General Manager인 Judy Tham씨를 만났습니다.
참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느낌 좋은 분이었습니다. 
기후변화..사막화방지,,,생물다양성...어쩌구 저쩌구....Green이라는 주제안에서 여러 공감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근데, 역시나 제인구달 연구소가 중국과 일본에는 있는데 한국에는 없다고.....
사실, 치열한 한국의 경쟁사회에서 당면한 숙제에 늘 시달리면서, 한국을 넘어선 주위를 둘러볼 짬은 많이 사치스러웠었나 봅니다.
이어 싱가폴 온김에 때마침 28년간 싱가폴을 푸르게 만드는데 헌신한 Mr Tan Wee Kiat의 강연도 들어보라고 추천해줬습니다. 
즐거운 Green Talk속에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하면 DMZ Tour 기회를 한번 가져보라는 얘길 전했습니다.엔자임 사무실이 서울 도심속 덕수궁 뒤에 있으니 찾아오면 도심 가이드 해드리겠다는 말도 덧붙였지요.

 

이상 Botanic Garden에서의 푸른 기억은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언제 서울에서 푸른 만남을 기대해 볼께요.
싱가폴 짧은 여정에서의 푸른 기억을 마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