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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Life/Enzaim Culture

[2008]손끝의 홍콩리포트] 엔자임의 좌충우돌 홍콩원정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2. 4.

삼시 세끼 가족들을 위해 밥을 지어야 하는 어머니들에게, 가장 맛있는 밥은 남이 해주는 밥이라고 합니다. 늘 누군가를 위해 밥상을 차리던 엔자임이이번에는 남이 차려주는 귀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엔자임 아시아 태평양 PR상 수상
 
게다가 이번 시상식은 꿀맛같은 홍콩!! 출장(?)까지 곁들어진 푸짐한 한 상이었는데요..
행사를 직접 담당하셨던 대표님, 미미과장님은 물론 장기근속자인 현정과장님과 저도 회사의 배려로 차려진 밥상에 당당히 숟가락을 얹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사실 해마다 10월이면 유방암 환우들과 함께 핑크빛 희망애락을 노래하던 엔자임에게 이번 수상은 전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와 같은데... 운 좋게 앞선 기회를 잡게 되어 좀 송구스럽기도 했습니다. 출장일이 다가오니 업무는 왜 이리 쏟아지는지...^^ 

하지만 이왕 숟가락을 들었다면.. 또 남김없이 싹싹,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우리 엔자임 정신아닙니까. 떠날 때는 죄송한 마음 한가득이었지만, 돌아올 때는 두둑하게 몸과 마음을 충전시켜준 엔자임만을 위한 밥상... 지금부터 맛보러 가시죠.

# 1. 첫째 날 공항: 지금은 통화중

부지런한 현선대리님의 배려로 오전 8:00시 이른시간에 공항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후다닥 수속 후 면세점 단관 후 한 숨 돌리자마자 시작된 전화... 전화... 전화


전화하면 또 우리 대표님을 빼 놓을 수 없죠.
대합실을 엔자임 복도 건너듯 오가며... 통화를 하셨습니다. 
한바탕 전쟁이 끝나고  미미과장님께서 건지신 대표님의 양복모델같은 포스 한 컷(와우~)

끝나지 않을 듯한 업무와 전화도 모두 회사에 밀어 넣고... 출발

드디어 홍콩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홍콩여행 필살기를 탐독하며, 바다를 가른다는 고속전철도 탔습니다.

#. 2 첫째날 오후: 엠파이어는 내 가슴속에

홍콩의 강남이라는... 완차이

그 속에 위치한 우리 숙소 엠파이어 호텔...

하지만 어쩐지 이 곳은 사진보다는 마음속에 추억으로 소중히 간직하고 싶네요.

여튼 짐을 풀고 나가 거리구경!!

2층버스를 보니... 여기 정말 홍콩 맞네요 ^^


자연스럽게 들른 곳은 쇼핑 타운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성큼!!!

트리앞에서 사진도 찍고

연말분위기를 미리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는 경기가 나쁘지 않은듯...)

#. 3 첫째날 저녁: 딤섬은 야경보다 아름다워
첫날의 저녁은 홍콩의 야경과 함께 !!
호텔방에 갇혀 노트북과 씨름하던 대표님과 만나...
(그 사람많은 홍콩거리에서도 한눈에 들어온 익숙한 패션 ㅎㅎ 곧 보시면 압니다)

페리를 타고 구룡반도로 넘어갔습니다. 

돌, 칠순잔치 장소로 전락한 한강의 유람선과 달리 홍콩의 페리는 어엿한 출퇴근 교통 수단!!

낡은 나무창 안으로 보이는 밤의 풍경.

창밖으로 보이는 화려한 불빛을 보며 그들도 내일의 새로운 꿈을 꾸겠죠.

상쾌한 밤바람을 맞으며 구룡반도에 도착.

심포니 라이트를 보기에는 시간 여유가 있어, 간단히 딤섬을 먹으며 요기를 달래려 했지만...^^

대표님의 "어우~ 다 시켜! 시켜시켜!!" 응원에 힘입어

책까지 뒤져가며 주문시작
먹고

많이 먹고...

계속 먹고

                                                                  ...

결국 심포니 없이 희미한 라이트만 구경하며 캔맥 한잔씩
 
겨울 바다를 마주한 세사람의 뒷모습이 어쩐지 쓸쓸해 보이네요.

#4. 첫째날 밤: 페닌술라의 잠못드는 밤
아쉬운 마음에 자리를 옮긴 곳은
뭇 처녀들의 배앓이를 유도했던 강수정의 결혼식으로 유명한  페닌술라 호텔


28층 펠릭스 바
처음에는 잔뜩 차려입은 외국인들 덕에 살짝 주눅이 들기도 했지만
(너무 없어보이나요?)

곧 자리를 잡고 긴 이야기들을 풀어냈습니다.

몇번을 들어도 새로운  대표님의 연애담과 개성 강한 두 과장님의 어머니 이야기
지난 3년간 함께했던 사내에서의 소소한 일화
엔자임과 한국 헬스케어 PR에 대한 비전까지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블라인드 저 너머 빌딩들이 하나 둘 어둠에 잠기듯...
그렇게 홍콩의 밤도 저물어 갔습니다.   

# 둘째날 오전: 미안해요 박과장님
느즈막한 아침을 먹고 시작한 둘째날의 일정
계획한 것은 디즈니 랜드 투어 였으나

세수도 못하고 노트북 앞에 앉은 현정과장님
결국 오전 내내 일어나지 못하고

미미과장님과 저만 소호거리에서

사진도 찍고

신상 구두고 사고 ㅎㅎ

그렇게 홍콩에서의 여유를 만끽했답니다.

#. 둘째 날 저녁: 두근두근 시상식

드디어 이번 출장의 하이라이트 Asia PR Award 시상식!!

콩코드 호텔 연회장을 가득 채운 아시아의 PR 인들

Asia PR Award를 주최하는 Media지도 한 컷

서로 경쟁하는 시상식이라기보다는 함께 축제에 가까운 분위기에 

편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기념사진도 잔뜩 찍었죠.

하마터면 못 밟을뻔한 핑크빛 시상대 ㅎㅎ(자세한 이야기는 번외로)


감격스러운 수상의 순간


다소 긴장된 모습이죠?
공식적인 행사를 마치고 우리끼리가진 포토타임

2년동안 핑크리본 캠페인으로 험난한 9~10월을 보내야했던 미미과장님 얼굴도 활짝

예상치 못한 부담에 시상식 내내 등돌려 계시던 대표님의 얼굴에도 비로소 안도의 미소가 ^^


수없는 기획회의와, 밤을 새운 제안서 작업...전직원이 함께 준비한 포토행사. 
미팅과 행사준비를 위해 서울 전역을 돌았던 부지런한 발걸음, 수화기가 뜨거워질때까지 계속되었던 통화.... (제가 보기엔 말이죠... 미미과장님 ^^)

이번 수상으로 캠페인을 수행하기 위해 우리가 보낸... 뜨거웠던 지난 2년을 모두 담을 순 없지만
고생했던 개개인에게는 토닥토닥 격려의 계기가 
우리 엔자임에게는 또 한번 반응하고 도약 할 수 있는, 엔자임의 엔자임(enzyme)이 된 것 같아
많이 감격스러웠습니다. ㅎㅎ

공식적인 일정은 여기서 일단 끝^^
우리끼리의 이야기는 비공개 포스트에서 다시 전하지요. 
                                                                                      
                                                                                          잊지 못할 홍콩의 밤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