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아시아 PR어워드

안녕하세요. 윤희정입니다.

지난 6월 27일 홍콩에서 개최된 2013 아시아 PR어워드 시상식 현장을 엔자이머 여러분들께 소개 하고자 합니다.

파이널 리스트에 올랐다는 메일을 받고서 진짜일까? 몰래 카메라 아니야?하고 엄청 가슴조렸었는데요, 출발 전날까지 폭풍 업무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홍콩행 비행기를 타고서야 실감이 나더라구요 ^^

이번 시상식은 홍콩의 럭셔리 호텔인 하버 그랜드 호텔에서 저녁 7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여신 드레스와 연미복을 입은 화려한 PR인들의 기에 눌려 몇분간 쭈구리 타임을 가졌던건 저와 엔자이머만의 비밀로 하기로 해요... 

2층의 그랜드 볼륨에서 진행되었구요, 전체적으로 보라색과 붉은빛으로 장식하여 매우 화려했습니다.

천장까지 럭셔리~ 

기본 테이블 셋팅은 이러했습니다~

내부 사진이 많이 없는건 제 주변을 둘러싼 외국인들 때문만은 아닐꺼에요 ^^ 아주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아시아 PR트렌드는 어떤지 묻고싶....었습니다만 경청하는걸로 대신했습니다. 저는 좋은 리스너이니깐요 ~

매우 긴~~ 침묵의 시간이 지난 뒤 멋진 심사위원의 진행으로 시상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상 분야가 매우 많아서 그런지 축사 후 바로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과연 수상자는 누구일까요? 하는 밀당없이 바로바로 수상자를 불러 주셨어요. 이때부터 제 가슴은 바운스 바운스~

떨어지면 헤엄쳐서 한국으로 돌아오라는 대표님의 따뜻한 말이 생각나서 그런걸까요? 

저희 카테고리는 Q! 비영리 캠페인이었습니다. A 카테고리부터 시상식을 진행하는데 점점 후반부로 갈수록 참석자들이 눈에 띄게 지겨워 하는 것이 보였어요!

드디어 저희 캠페인 사진이 스크린에 띄워지고! 저희는 두 손을 마주잡고 떨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어버지부터 부처님, 알라신님 모든 분께 저절로 기도가!

"3등! 어쩌고 저쩌고 다른회사!"
욕심 부리지 말고 3등만 타자고 생각했었는데 ...왜죠? 왜 다른 회사가 탄거죠?

난 안될꺼야..... 라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그 순간!

"2등! 역시 다른회사! 넌 아니지롱!"

설마 우리가 1등? 하는 야무진 꿈을 3초간 꾸었지만 역시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호텔로 돌아가자고 생각한 그 순간!

"공동 2위, 엔ㅈ~"

꺄!!!!

정말 이 소리만 듣고  전력질주해 나갔습니다!

공동 2위라니!  이런 센스쟁이! 날 빈손으로 돌려 보내지 않으려고 이런 이벤트를!

장엄한 클래식곡 대신 신나는 댄스곡을 틀어줘서 정말 어깨춤을 추며 나갔습니다.

이번 시상식을 통해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된 여러 캠페인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 뛰어난 수준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하나의 캠페인으로 여러 분야의 상을 휩쓴 작품도 많아서 많은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시상결과와 작품은 공식 홈페이지 http://www.prawardsasia.com/ 에서 확인하세요!

이상 홍콩 시상식 블로그 포스팅을 마침니다. 

다음 시상식 리포터 빨리 빨리 나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