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Notice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2021 엔자임 학술상 시상

by Enzaim 2021. 12. 1.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에서 시상하는 엔자임 학술상의10회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엔자임 학술상은 헬스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논의를 진작시키고 학문적 열의를 장려하고자, 지난 1년 간 KCI 등재 학술지인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에 발표된 논문들 중 두 편을 선정해 시상하며, 엔자임헬스가 후원합니다.

올해는 특별히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2편을 선정, 3편의 논문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 엔자임 학술상 최우수상>

▲유명순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The influence of experiencing negative life events on embitterment

: Outcomes from a nationally representative Korean sample”

(부정적 생애사건 경험이 울분에 미치는 영향)

< 엔자임 학술상 우수상>

▲ 김민경 교수(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코로나19 가짜 뉴스(fake news) 인식 및 태도에 미치는 팩트 체크 저널리즘의 효과

: 팩트 체크 뉴스 유형과 댓글 유형을 중심으로 ”

 

▲ 김한영 교수(휴스턴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한정엽 교수(조지아대학교 광고홍보학과)

“Hope in the Depths of Despair : Theorizing About Hope in the Fear Appeal Context ”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다: 공포 소구 맥락에서 희망의 이론화)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님의 『The influence of experiencing negative life events on embitterment : Outcomes from a nationally representative Korean sample』 논문은 울분을 촉발하는 부정적 생애사건 경험의 영향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총 2,024명 대상의 설문 자료를 활용하여 16개의 부정적 생애사건과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울분 간의 영향력을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부정적 생애사건 경험이 더 많을수록 더 높은 수준의 울분이 나타났으며. 주택 비 소유자, 저소득층 개인일 경우 울분의 수준이 더 높았고, 정치적 성향에 따른 울분의 차이는 거의 통계적 유의성에 가까운 수준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 논문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부정적 생애사건의 경험의 빈도와 울분 수준을 연결함으로써 다양한 수준에서 발현되는 울분을 설명할 수 있도록 기여한 의미있는 연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수상을 받은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김민경 교수님의 『코로나19 가짜 뉴스(fake news) 인식 및 태도에 미치는 팩트 체크 저널리즘의 효과 : 팩트 체크 뉴스 유형과 댓글 유형을 중심으로 』 논문은 ,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에 대한 팩트 체크 뉴스 유형과 댓글 유형에 따라 팩트 체크 뉴스의 뉴스 소비자들에 대한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 는지에 주목한 연구입니다. 이를 위해 2(뉴스 유형: 가짜 뉴스 지지 vs. 반박) × 2(댓글 유형: 가짜 뉴스 지지 vs. 반박) 요인 설계를 적용하여 온라인 실험 연구를 진행하였는데요, 그 결과 팩트 체크 뉴스는 인지적 차원에서 뉴스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가짜 뉴스로 촉발 혹은 증폭된 대중의 공포도 이를 통해 의미 있는 수준에서 감소한다 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는 공공 보건 이슈에 관한 팩트 체크 뉴스의 집행에 있어 실무자 들이 주의해야 할 몇몇 요소들을 제언하고, 팩트 체크 뉴스의 가능성과 잠재적 한계에 대해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우수상을 받은 김한영 ·한정엽 교수님의 『Hope in the Depths of Despair : Theorizing About Hope in the Fear Appeal Context 』 논문은 공포 소구 메시지를 읽는 동안 긍정적 감정인 희망은 어떤 조건에서 일어나며, 그 결과는 무엇인지 탐구한 연구입니다. 논문은 희망 유발의 메커니즘을 실증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실험 연구를 진행합니다. 참가자들은 먼저 HPV 감염 및 생식기 혹의 위험에 관련된 정보에 노출된 다음, HPV 예방 접종의 효과에 대한 정보를 접하였는데요,그 결과 지각된 효능감(perceived efficacy)의 희망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지각된 위협(perceived threat) 수준이 높을수록 더 크게 나타으며 유발된 희망은 참가자들의 자기 보호적 행동 의도를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지각된 효능감이 자기 보호적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희망에 의해 매개되었으며, 이러한 매개 효과는 지각된 위협의 수준이 높을수록 더 큰 경향을 보였던 것이죠. 이 논문은 공포 호소 설득 과정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중요한 정서적 구성 요소로 희망을 고려할 필요성을 제시한 유의미한 연구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2021 엔자임 학술상에 선정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