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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정동의 달

덕수궁 돌담길의 따뜻한 포옹 오늘 오전, 촉촉한 가을비의 운치를 즐기며 출근하던 중 단풍잎 대신 알록달록 옷을 입은 나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옷을 입혀둔 건가?' '꽃을 보기 힘든 가을-겨울 뜨개 꽃으로 대신하자는 의미인 건가?' 등 여러 생각을 하며 출근을 하고 있었는데요. 자세히 보니 포옹하는 모습으로 만든 뜨개 작품도 있더라구요! 이것의 정체가 궁금해지려는 찰나 #2016 Tree Hug 라고 쓰인 푯말을 발견했습니다. 궁금하여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학생들의 다친 마음을 안아주자는 취지로 Tree Hug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실제 정동길 주변에는 이 길로 등교 하는 이화여고, 이화외고, 예원학교, 창덕여중 학생들이 있는데요. 오며 가며 만나는 학생들의 지친 어깨를 .. 더보기
근현대사와 함께 한 정동 정동(貞洞) 엔자임헬스가 2003년 창립할 때부터 함께 한 정동은 근현대사의 역사와 함께한 동네입니다. 서울 정동의 유래는 태조 이성계의 둘째부인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인 정릉이 있어 정릉동이라 불렸고 지금은 줄여 '정동'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1883년 정동에 미국 공사관이 가장 먼저 들어선 이후, 영국,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른 다양한 외국 공사관이 연이어 설치되고 최초의 서양식 건물인 정동제일교회와 새문안교회가 들어와 선교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최초의 신식학교인 배재학당과 이화학당 그리고 최초의 민간병원인 시병원(지금의 정동교회 바로 이웃하는 자리에 위치, 제중원에 이은 두번째 병원으로 정동병원으로도 불림)까지 생기면서 정동은 의료・교육기관의 중심지로서 대힌문국 근현대사를 고스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