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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nzaim Insight/Enzaim Column

헬스 커뮤니케이션 닥터_대한민국은 지금 나트륨 다이어트 중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4. 4.

첫 번째 기사 '환자, 커뮤니케이션 주체로 나서다'

두 번째 기사 '까페로 간 의사들'에 이어 

세 번째 기사 '대한민국은 지금 나트륨 다이어트 중'이 게재되었습니다.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되지만 과해지는 순간 위협이 되는 나트륨,이 나트륨의 적정량을 권장하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름하야 나트륨 줄이기 운동

이번 기사에서는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대해 다루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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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나트륨 다이어트 중'

 



대한민국은 지금 나트륨 다이어트 중[엔자임 헬스커뮤니케이션 닥터] 백색공포 치료위한 범국민적 캠페인

[더피알=이미진·유혜영·김서연]  짭짤한 맛이 일품인 찌개와 젓갈, 장조림 등 한국인 밥상에 단골로 등장하는 ‘짠맛 음식’이 요즘 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음식의 짠맛을 내는 소금. 이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의 질환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소금은 설탕, 밀가루와 더불어 식탁 위 ‘백색공포’로 꼽힌다. 한국의 경우 국이나 찌개 같은 짠 음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평균 나트륨양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인 2g 보다 무려 2.4배가 높은 4,878mg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나트륨 과다섭취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지난해 3월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발족시키고 기업과 일반인을 연계한 범국민적 캠페인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 운동은 2020년까지 국민들의 일일 나트륨섭취량을 20%이상 저감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개인을 넘어 지역사회와 급식·외식·가공식품 업계로까지 교육 및 홍보활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건강한 밥상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 적극적, 실질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살펴본다.

 

금연보다 더 위험한 나트륨 과다 섭취

소위 ‘건강의 적’으로 알려진 흡연, 음주, 비만과 관련한 국가적 진료비는 약 6조7000억원. 그렇다면 나트륨 과잉섭취에 따른 진료비는 어느 정도일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체 진료비의 약 27%에 해당하는 10조7000억원이 나트륨 과다 섭취에 따른 만성질환 진료비로 지출된다고 한다. 

현재 4g이 넘는 국내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3g 수준으로 낮출 경우 고혈압, 뇌졸증, 심혈관질환, 위암, 신장질환, 골다공증 등 7대 질환의 유병률을 낮춰 약 3조원의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에 따른 사망 감소 등으로 인한 사회적 편익은 13조원에 달한다. 

해외에서 진행된 한 연구는 고혈압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흡연인구를 20% 감소시키는 것보다 나트륨 섭취량을 15% 감소시키는 것이 비용 효과적이라고 발표하기도했다.

 

 

   

▲ 나트륨 줄이기 캐릭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나트륨 저감 위해 국가도 업계도 발벗고 나서

나트륨 저감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은 국가가 건강문제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로만 돌리지 않고, 사회가 함께 풀어 나가야 할 과제라는 관점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다는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나트륨 섭취는 주로 가정식(53%)과 외식(36%)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단순히 개인의 나트륨 섭취 저감을 권고할 뿐 아니라 업소 및 단체급식, 외식업체들에서 나트륨 줄이기가 실천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이 마련되고 있다. 메뉴의 소금 함량을 줄인 음식업소를 ‘건강음식점’으로 지정하는 활동이 대표적인 예로, 2013년에는 전국에 건강음식점이 1000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 나트륨 줄이기 참여 업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손꼽히는 라면 업계도 나트륨 저감 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오뚜기’는 자사 라면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10~20% 가량 줄이고, 광고를 통해 건강한 라면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나트륨 양을 조절해 라면을 섭취할 수 있도록 라면 수프를 두 봉지에 나눠 담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라면 등 면류 6개 업체와 장류 7개 업체, 조미식품 5개 업체가 자율 저감에 나섰다. 한국야쿠르트의 ‘푸짐한 왕컵 육개장’은 기존 2,650mg 에서 1,980mg으로 나트륨 함량을 26% 낮춰 최대 나트륨을 저감 식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 ‘나트륨 줄이기 범국민 참여주간’ 행사 부스에서 독일인 관광객들이 저염식을 시식중이다. 독일에서는 나트륨 및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한 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매월 셋째주 수요일은 ‘국 없는 날’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는 각종 참여형 행사도 전개하고 있다.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방안으로, ‘하루 세끼 중 한 끼는 국 없이 삼삼하게 먹어도 좋다’는 의미에서 매월 셋째 수요일을 ‘국 없는 날’로 지정했다. 지난 3월 13일 시청광장에서 열린 ‘국 없는 날’ 기념행사에서는 일반인들을 위한 미각 테스트와 저염식 시식 코너가 제공되고, 각종 식품 업체들의 저염 제품에 대해 알아보는 소개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나트륨 줄이기 운동은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고 있는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을 국가적 차원에서 보여주는 사례이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 고치지 못한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과 같이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나트륨 줄이기 운동과 더불어 한층 삼삼해진 대한민국의 밥상이 국민들에게 보다 건강한 삶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더 커뮤니케이션즈 엔자임

이미진 팀장, 유혜영 컨설턴트, 김서연 컨설턴트(왼쪽부터)